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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공습에도 매출 300%↑…'패션컬리' 키운다

신선식품·뷰티컬리 성공에 패션 카테고리로 비식품군 강화
지난해 4분기 패션 판매량 80%…올 1분기 매출 300% 늘어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2024-03-28 06:10 송고 | 2024-03-28 09:52 최종수정
김슬아 컬리 대표. (컬리 제공)
김슬아 컬리 대표. (컬리 제공)

신선식품으로 몸집을 키운 컬리(408480)가 '뷰티컬리'의 성공을 바탕으로 패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비식품군의 매출 증대에 따른 신성장 동력으로 '패션컬리'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의 올 1분기 패션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패션 카테고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한 것에서 큰 폭으로 신장했다.
컬리는 앞서 2022년부터 패션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인기 브랜드와 협업 확대와 자체브랜드(PB)인 'KS365(컬리세이프)' 등을 통해 현재까지 패션잡화 총 1962건이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컬리의 패션 카테고리 브랜드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0% 넘게 증가했다.

패션 카테고리 강화 일환으로 지난 2월 삼성물산 패션 부문 입점 이후 코오롱FnC도 입점해 판매에 들어간다.

컬리는 28일부터 코오롱FnC의 7개 패션 브랜드를 선보인다. 다음 달 4일까지 코오롱FnC의 럭키슈에뜨, 슈콤마보니, 쿠론, 럭키마르쉐, 마크제이콥스, 이로, 르캐시미어 등 7개 브랜드 SKU 기준 440여 개의 상품을 선보이는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
(컬리 제공)
(컬리 제공)

컬리가 패션 카테고리에 힘을 주고 나선 배경에는 비식품군에 대한 컬리 고객의 니즈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와 맞닿아 있다. 기존 컬리의 주력 상품군인 식품과 뷰티보다 관리가 용이하고 단가가 높아 수익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컬리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과 영업 적자는 각각 2조 773억 원, 1436억 원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손실 규모가 줄었다. 고수익성 뷰티 카테고리 매출 비중 확대와 바잉파워 개선, 물류 효율화 등에 따른 3개월 연속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 방어도 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022년 11월 론칭한 뷰티컬리는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섰으며 최근에는 패션과 주얼리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면서 "카테고리 확대와 배송 경쟁력 강화, 물류센터 추가 오픈과 종료에 따른 생산성 증대와 효율성 제고에 주목한다"고 분석했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의 상품 큐레이션 역량을 최대로 반영한 패션 브랜드와 상품 출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4월 아우터대전, 키즈모음전, 패션위크 등 다양한 기획전 행사를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컬리에서 패션의 성공 가능성을 지속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il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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