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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난도 교수 "아버지가 27년 검사생활… 명예검사 뜻 깊어"

대검, 김난도 교수, 윤송이 부사장, 배우 문채원·이민호 명예검사 위촉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2012-01-04 03:42 송고 | 2012-01-26 21:51 최종수정
한상대 검찰총장이 4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4대 명예검사 위촉식'에서 배우 이민호에게 검사복을 입혀주고 있다. © News1 양동욱 기자


 
 
"아버지가 27년 검사 생활을 하셨다. 명예검사로서 책 기증과 교정기관 강연도 하고 싶다."
 
명예검사로 위촉된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아버지가 검사였다는 검찰과의 개인적 인연을 들어 교정기관에 책을 기증하고 강연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검찰청(총장 한상대)은 4일 제4대 명예검사로 김난도 서울대 교수, 윤송이 엔씨소프트 부사장, 배우 문채원·이민호씨를 선정하고 위촉식을 가졌다.
이들은 앞으로 1년간 '명예검사와 함께하는 검찰청 견학', '1일 검사 체험', '범죄피해자 지원활동', '형사사법제도 관련 홍보물 제작' 등의 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다.
 
김 교수는 소감을 통해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쓴 이후 교도소 재소자들로부터 손편지를 많이 받았다"며 "출소 후 나가더라도 희망이 없었지만 책을 읽고 난 뒤 자신의 인생시계가 정오밖에 안됐다는 것을 깨닫고 희망을 얻었다는 그들 얘기를 들어 명예검사가 되면 책도 기증하고 교정기관에서 강연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개인적으로 아버지가 27년동안 검사 생활을 하셨다. 주로 마약수사를 하신 아버지는 나의 영웅으로 매우 존경한다"며 "제 느낌으로는 검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예전같지 않다고 생각한다.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검찰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명예검사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윤 부사장은 "올해 초 검찰총장께서 신년사에서 '검찰이 국민 인권 위해 태어난 만큼 인권보호 차질없도록 소외받은 이웃들의 권리를 지킬 때 사회 화합, 통합이 된다'는 말 들었을 때 공감했다. 검찰의 소통, 이해, 믿음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우 이민호씨는 "드라마 시티헌터에서 불의참지 못하고 사회를 위해 힘쓰는 검사 이미지 보면서 우리나라의 검사들도 그런 이미지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검찰의 문구 중 '건강한 사회를 만들도록 하겠다'라는 문장이 있는데 명예검사 중 가장 어린 나이인 제가 밝고 건강한 이미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문채원씨는 "법지식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개인적으로 관심은 있었다"며 "홍보대사로서 맡은 역할을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4대 명예검사들은 이날 위촉식을 가진 뒤 서울중앙지검에 있는 검사실, 여성아동녹화조사실, 구치감 등을 방문하고 검찰시민위원회가 사건을 심의하는 것을 참관할 예정이다.

역대 명예검사에는 제1대 배우 안성기씨, 뉴스앵커 김은혜씨,  제2대 배우 최수종·김태희씨, 제3대 배우 이서진·정우성·이보영씨와 뉴스앵커 박선영씨가 선정됐었다.
 



fro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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