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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밀고 윤석열 끌고…'재건축 끝판왕' 압구정 신고가 계속

신현대11차 전용 183㎡, 59.5억원…7.5억원 ↑ '신고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본격화…단기 집값 강세 전망"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2022-03-20 06:30 송고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모습. 2021.5.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 모습. 2021.5.7/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 재건축 아파트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신속통합기획 도입 이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가세하면서 올해 들어 매월 신고가 거래가 등장하고 있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11차 전용 183.41㎡는 지난 17일 59억5000만원(4층)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신고가로 직전 최고가 52억원보다 단숨에 7억5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압구정 재건축은 서울 재건축 대장주로 시장에서는 '끝판왕'으로 불린다. 1~6구역으로 나눠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 가운데 6구역을 제외한 1~5구역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입한 신속통합기획을 신청했다. 6구역(한양5차·한양7차·한양8차)도 통합 재건축 추진을 위한 과정을 진행 중이다.

이번 신고가 단지인 신현대11차는 압구정 2구역이다. 신현대11차를 비롯해 신현대9차·12차로 이뤄진 2구역은 49층 높이 재건축안을 내놨다. 서울시가 최근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에서 35층 룰을 삭제하면서 초고층 재건축 청신호가 켜졌다. 2구역뿐 아니라 현재 3구역도 49층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부동산업계는 지난해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에 이어 최근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압구정 재건축 기대감은 더 커졌다고 평가했다. 이런 기대감이 재건축 아파트값을 올리고 서울 전체 아파트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봤다.
오세훈 시장이 재건축 인허가 시간을 단축해 사업 속도를 높인다면, 윤석열 당선인은 취임 이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 재건축 시장의 대못 규제를 완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압구정 재건축 신고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현대7차 전용 144.2㎡가 이전보다 10억원 상승한 신고가 50억원에 손바뀜했다. 같은 달 현대1차 131.48㎡도 46억원에 신고가 거래를 기록했다.

1월에는 현대1차 전용 196.21㎡가 80억원에 거래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직전 최고가 64억원보다 무려 16억원 상승해서다. 서울 집값 하락 우려가 커지는 것과 달리 압구정 재건축은 견고하다는 게 재확인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본격적으로 재건축 규제가 완화할 것으로 본다"라며 "시장 수요를 누른 규제 완화에 대출 규제까지 한꺼번에 풀리면 매수세가 급격히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서울 집값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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