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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맞을 봄…뉴이스트, 빛났던 10년 여정 마무리 [N초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2022-03-20 07:00 송고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뉴스1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뉴스1
보이그룹 뉴이스트(NU'EST)가 '다시, 봄'으로 팬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전하며 빛났던 10년 여정을 마무리했다.

뉴이스트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베스트 앨범 '니들 앤 버블'(Needle & Bubble)을 발매했다. '니들 앤 버블'은 뉴이스트 데뷔 10주년을 맞아 발매하는 앨범이자 팀 활동 마무리 전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건네는 선물로, 뉴이스트가 그간 구축해 온 세계를 바늘로 터뜨리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가 담겨, 지난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행보에 밑그림을 제시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뉴스1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뉴스1
신곡 '다시, 봄'은 뉴이스트가 팬 '러브'에게 마지막으로 전하는 마음이다. 모든 것이 다 변해도 상대를 향한 마음은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아련하고 애틋한 감성을 극대화시켰다. '우리의 봄이 여전하게 세상이 모두 변해도 나는/ 변하지 않을 수 있어/ 추운 겨울이 모두 지난 3월이 되면/ 그곳에 서 있을게/ 다시 봄이 찾아오면'이라는 노랫말은 이들의 데뷔일인 3월15일을 언급하는 동시에 10년 동안 팬들과 함께한 '봄날의 추억'은 여전히 그대로일 것을 암시해 아련함을 더했다. 이 곡은 국내 음원 차트 실시간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국내외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룹 뉴이스트 © 뉴스1
그룹 뉴이스트 © 뉴스1
뉴이스트는 지난 2012년 3월15일 데뷔 싱글 '페이스'(FACE)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등장했다. 이들은 '페이스', '액션'(Action) 등의 곡을 통해 10대들의 대변인을 자청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후 '여보세요'를 발표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어 '잠꼬대', '굿 바이 바이'(Good Bye Bye)와 '여왕의 기사'-'러브 페인트'(Love Paint)-'벳 벳'(BET BET)으로 이어지는 기사 3부작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곡을 발표해 음악적 커리어를 쌓았다. 특히 이들은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으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2017년은 뉴이스트에게 분수령이 된 한 해였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또 한 번 도약에 나선 이들은 이를 통해 실력과 매력을 증명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에 JR, 백호, 렌, 아론은 뉴이스트W라는 유닛 그룹을 결성, 이전 뉴이스트로 선보인 음악과는 또 다른 결의 '웨어 유 앳'(WHERE YOU AT), '데자부'(Dejavu), '헬프 미'(HELP ME) 등 트렌디한 비트의 곡들을 선보이며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2019년 다시 뭉친 뉴이스트는 트렌디한 사운드를 담은 '벳 벳'(BET BET)과 뉴이스트만의 음악 색을 선보였으며, 얼터너티브 하우스와 어반 R&B를 결합한 '러브 미'(LOVE ME)로 대중성까지 잡았다. 이때 완전체로 첫 1위 트로피를 거머쥐는 영광도 안았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뉴스1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뉴스1
또한 뉴이스트는 2020년 '아임 인 트러블'(I’m in Trouble)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도발적인 사운드와 세련된 비트로 트렌디한 느낌을 낸 이 곡은 기존 K팝 공식을 따르지 않아 새로웠고, 뉴이스트의 새로운 음악세계를 만들기 충분했다. 이 곡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부문 본상과 서울가요대상 본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듬해 발표한 칠 하우스 장르의 곡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에도 낭만적 감성과 사운드를 담아내 호응을 얻었으며 가요 순위 프로그램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 이후 마지막으로 발표한 '다시, 봄'으로 음악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뉴스1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 뉴스1
뉴이스트는 데뷔하자마자 대박을 터트린 그룹은 아니다. 자신들만의 속도로 천천히, 하지만 다채로운 음악들을 만들며 앞으로 나아갔고, 성과를 쌓아나갔다. '세련된 전자음악단'이라는 정체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곡들을 선보인 이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K팝 팬들에게 인정받으며 '뉴이스트'라는 하나의 장르를 만들어냈다. 뉴이스트라는 그룹으로 노력해 결실을 맺은 이들은 팀 활동을 끝 마치고 개인으로서 2막을 연다.

앞서 멤버들은 팀 활동 종료 소식을 알린 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들이었다",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만들어줘 감사하다", "앞으로도 함께 걸어달라"라고 입을 모았다. 찬란하게 빛났던 팀 활동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길을 걸어갈 이들에게 팬들은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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