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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으로 부분비만을 해소했어도 건강 관리는 지속해야한다. 특히 복부 지방흡입의 경우 아무리 수술 결과가 좋아도 내장지방이라는 복병이 기다리고 있다.
수술 결과에 만족했어도 폭식·탄수화물 위주 식습관을 지속한다면 복부둘레는 다시 늘어날 수 있다. 피하지방은 찌지 않더라도 내장지방이 쌓이기 때문이다.서재원 365mc 대구점 대표원장은 14일 "장기 사이에 끼는 지방인 내장지방은 지방흡입으로 제거할 수 없다"며 "또, 아무리 피하지방을 제거해도 나쁜 생활습관이 이어지면 얼마든지 축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내장지방이 증가할 경우 유리 지방산이 혈관으로 방출돼 혈관을 손상시키고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의 일종인 아디포카인을 분비할 수 있다. 또 체내에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해 동맥경화,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여성은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무증상 뇌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1.44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서 대표원장은 "내장지방은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바꾸면 빠른 시간 안에 개선된다"며 "하루 30분 가벼운 유산소운동, 고단백·저탄수화물 위주의 건강한 식단을 통해 생각보다 쉽게 관리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처음부터 너무 힘들게 느껴지면 반주 없이, 저녁을 가볍게 챙겨먹는 것부터 시작해보라"고 덧붙였다.
목 둘레가 늘어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목이 굵어질수록 당뇨병 등 만성질환 우려가 높고,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하는 코골이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성인의 평균 목둘레는 남성은 38㎝, 여성은 33㎝다. 이 이상 넘어서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코골이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주간졸림증·만성피로 등의 원인이 된다. 또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되면 체내 산소 결핍 현상을 유발해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서 대표원장은 "살이 찌면 기도 내부 공간이 더욱 좁아지는데, 수면 시 가느다란 기도 사이로 공기가 빠르게 통과하면서 주변 조직들이 심한 진동을 겪으며 코골이 증상이 심해진다"며 "수면 중 반복적인 호흡 단절은 혈중 산소 농도를 떨어뜨려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유발하거나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에는 중요한 혈관과 신경이 얽혀 있어 지방흡입이 부담스러운 부위인 만큼, 평소 적정체중을 유지하며 관리에 신경쓰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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