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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지방흡입 했어도 방심은 금물…복병 내장지방에 '와르르'

내장지방, 생활습관·식습관 바꾸면 빠르게 개선
처음 힘들면 '반주 없이 가벼운 저녁 식단'으로 시작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1-09-14 17:18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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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흡입으로 부분비만을 해소했어도 건강 관리는 지속해야한다. 특히 복부 지방흡입의 경우 아무리 수술 결과가 좋아도 내장지방이라는 복병이 기다리고 있다.

수술 결과에 만족했어도 폭식·탄수화물 위주 식습관을 지속한다면 복부둘레는 다시 늘어날 수 있다. 피하지방은 찌지 않더라도 내장지방이 쌓이기 때문이다.
서재원 365mc 대구점 대표원장은 14일 "장기 사이에 끼는 지방인 내장지방은 지방흡입으로 제거할 수 없다"며 "또, 아무리 피하지방을 제거해도 나쁜 생활습관이 이어지면 얼마든지 축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내장지방이 증가할 경우 유리 지방산이 혈관으로 방출돼 혈관을 손상시키고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의 일종인 아디포카인을 분비할 수 있다. 또 체내에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해 동맥경화, 당뇨, 고지혈증, 심장질환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여성은 내장지방이 많을수록 무증상 뇌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1.44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서 대표원장은 "내장지방은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바꾸면 빠른 시간 안에 개선된다"며 "하루 30분 가벼운 유산소운동, 고단백·저탄수화물 위주의 건강한 식단을 통해 생각보다 쉽게 관리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처음부터 너무 힘들게 느껴지면 반주 없이, 저녁을 가볍게 챙겨먹는 것부터 시작해보라"고 덧붙였다.

목 둘레가 늘어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목이 굵어질수록 당뇨병 등 만성질환 우려가 높고,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하는 코골이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성인의 평균 목둘레는 남성은 38㎝, 여성은 33㎝다. 이 이상 넘어서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코골이는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주간졸림증·만성피로 등의 원인이 된다. 또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되면 체내 산소 결핍 현상을 유발해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서 대표원장은 "살이 찌면 기도 내부 공간이 더욱 좁아지는데, 수면 시 가느다란 기도 사이로 공기가 빠르게 통과하면서 주변 조직들이 심한 진동을 겪으며 코골이 증상이 심해진다"며 "수면 중 반복적인 호흡 단절은 혈중 산소 농도를 떨어뜨려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유발하거나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에는 중요한 혈관과 신경이 얽혀 있어 지방흡입이 부담스러운 부위인 만큼, 평소 적정체중을 유지하며 관리에 신경쓰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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