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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코로나19 가장 큰 원인, 중국서 온 한국인"…야 맹폭(종합)

통합당 "무책임한 언동으로 국민 모욕…책임져야"
정의당 "코로나19, 발원지는 중국…경솔한 발언"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정연주 기자 | 2020-02-26 21:14 송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대응 관련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2.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대응 관련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2.2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야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원인에 대해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해 "국민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갑윤 미래통합당 의원과 코로나19 국내 확산을 두고 설전을 벌이며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우리 한국인이었다. 애초부터 (국내에) 들어온 건 우리 한국인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중국인 출입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발생하는 질병의 위험률이나 우리나라에 들어온 경로를 다 파악하고 그 위에서 결정하는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다른 나라 눈치를 보거나 과학적 근거 없이 막는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방역 본부에서는 한 번도 정치적으로 결정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만희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이 거듭 국민의 상처를 후벼 파고 있어 국민을 더욱 분노와 좌절로 몰아넣고 있다"며 "박 장관은 국무위원의 자격을 의심케 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중국의 눈치를 보며 중국인 입국 제한에 미온적이었던 정부의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일 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의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중국인이었다는 사실도 무시한 국민 기만"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경거망동을 멈추고 오직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에만 전력을 쏟아야 한다. 무책임한 언동으로 국민을 모욕한 것은 반드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이윤경 청년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박 장관은 도대체 어느나라 국민을 섬기고 있는가"라며 "신천지 탓, 대구 탓을 넘어 국민 탓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청년부대변인은 "국가재난 사태에도 정치놀음에 빠져 국민 생명과 안전은 뒤로한 채 편 가르는 것도 모자라 이제 중국인이 내 편, 한국인이 니 편이라 한다"며 "문 대통령과 박 장관이 섬겨야 할 국민은 오직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박 장관의 발언은 코로나의 발원지는 중국임에도, 발원지는 배제하고 감염 피해자인 우리나라 사람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인상으로 읽힐 수 있는 경솔한 발언"이라며 "보건방역 책임자로서 신중하게 발언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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