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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제주교구도 미사중단…원주교구 빼고 '올스톱'

전국 16개 교구 중 15개교구 '미사 중단' 결정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0-02-26 11:38 송고
23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속히 늘어나자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성당이 주일 미사를 잠정 중단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3월 5일까지 미사 등 종교활동을 금지했다. 2020.2.23/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23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속히 늘어나자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성당이 주일 미사를 잠정 중단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3월 5일까지 미사 등 종교활동을 금지했다. 2020.2.23/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천주교 제주교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미사 중단 조치를 내렸다. 전국 16개 교구 중 미사를 중단하지 않은 곳은 원주교구 뿐이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오는 27일부터 3월7일 저녁미사 전까지 총 10일 동안 미사와 회합, 행사 등을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주교구는 "신부님들은 본당에서 수도자와 직원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라"며 "신자들은 가정 안에서 복음나누기, 묵주기도,십자가의 길,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은총을 청하는 기도'를 바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장례 미사는 가족과 위령회원들만 참석해 거행하며, 장례 기간중에는 조문객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라"며 "혼인미사도 양가 가족을 중심으로 최소화하고, 모든 신자들은 교구장 사순절 사목서한을 읽고 믿음과 희망으로 이 시련을 이겨내도록 서로를 격려하자"고 했다.

제주교구의 이같은 결단에 한국 천주교회는 원주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미사가 중단됐다. 원주교구는 미사중단 논의에 나서진 않은 상태다.
원주교구 한 관계자는 뉴스1에 "아직 교구 본당들의 미사 전면 중단에 관해 논의를 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천주교회 신자 수는 2018년 기준 586만6510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1%다. 원주교구는 7만8427명의 신자들이 속해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기준 국내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1146명으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37일만에 1000명선을 넘어섰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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