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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코로나19 유입방지 사활…어린이집 16곳 휴원

공공기관, 체육시설, 관광지도 운영 중단

(영동=뉴스1) 이성기 기자 | 2020-02-25 17:50 송고
충북 영동군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어린이집 휴원을 결정하는 등 강도 높은 대응책을 펴고 있다. 영동군청사. © 뉴스1
충북 영동군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어린이집 휴원을 결정하는 등 강도 높은 대응책을 펴고 있다. 영동군청사. © 뉴스1

충북 영동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사회 유입 방지를 위해 강도 높은 대응책을 마련하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영동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주요 공공기관과 시설 운영을 임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지역 어린이집 16곳을 휴원하기로 결정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지역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고 영유아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어린이집의 협조를 구했다.

군은 어린이집을 휴원하되 맞벌이 가정 등 가정양육이 어려운 가정을 위해 어린이집에 당번 교사를 배치하도록 해 긴급 보육을 하기로 했다.
군에서 시행하는 아이돌봄지원사업도 종전대로 진행해 가정 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군 보건소도 일반진료와 건강진단을 잠시 중단한다.

청소년수련관, 레인보우영동도서관, 레인보우영화관, 영동문화원, 복합문화예술회관 등의 문화시설과 문화체육센터, 실내테니스장․정구장․탁구장․정구장․게이트볼장, 궁도장 등 체육시설도 잠시 문을 닫는다.

영동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애인복지관, 장애인보호작업장, 노인복지관 등 주요 공공기관도 휴관한다.

여성회관 문화강좌, 레인보우영동도서관 평생학습프로그램, 레인보우영동연수원 향부숙도 개강을 연기하거나 휴강한다.

국악박물관, 국악체험촌, 향토민속자료전시관, 와인터널, 과일나라테마공원 등 영동을 알리는 실내 주요 관광지도 휴관한다.

이동 빨래방,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등도 주민 안전과 건강을 위해 부득이 취소하기로 했다.

군은 지역의 각 와이너리, PC방, 노래방 등도 안전상황과 위생을 수시로 점검하고, 군민의 건강 지키기에 업주들의 적극적인 동참도 당부할 예정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고려해 어린이집, 주요 공공기관의 휴원을 결정했다"라며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전 국민이 뭉친 만큼 다소 불편이 따르더라도 군민의 넓은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라고 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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