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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 美급락에도 코스피 2100선 회복…불안한 반등?

코스피 1.18% 오른 2103.61, 코스닥 2.76% 오른 656.95
달러/원 환율 9.9원 내린 1210.3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0-02-25 16:18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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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뉴욕 증시가 급락했음에도 25일 코스피는 1% 넘게 오르며 21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대규모 '팔자'를 이어갔지만 기관과 개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떠받쳤다. 코스닥도 3% 가까이 오르며 650선에 올랐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전날 1220원을 돌파했던 달러/원 환율은 다시 1210원대로 떨어지며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과 비교해 24.57포인트(1.18%) 오른 2103.61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9일 이후 4거래일 만의 상승 마감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6088억원, 1153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홀로 7697억원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거래일과 7거래일 연속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1.51%)만 하락했다. 나머지 종목들의 상승률은 삼성바이오로직스(3.90%), NAVER(3.53%), 삼성물산(2.28%), 셀트리온(2.07%), 삼성전자(1.94%), 삼성전자우(1.85%), LG화학(1.14%) 등 순으로 높았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복(4.17%), 비금속광물(3.74%), 의약품(2.67%)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업(-2.69%), 종이목재(-0.70%), 통신업(-0.04%)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7.66포인트(2.76%) 오른 656.95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6억원, 923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202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메디톡스(-0.03%)만 내렸다. 다른 종목들의 상승률은 원익IPS(6.15%), 케이엠더블유(6.07%), 에이치엘비(6.01%), 셀트리온헬스케어(5.10%), 에코프로비엠(4.93%), CJ ENM(1.98%), 스튜디오드래곤(1.54%), 휴젤(1.44%), 펄어비스(1.24%) 순으로 높았다.

업종별로는 유통(4.32%), 통신장비(3.92%), 기타서비스(3.82%) 등이 올랐고, 운송(-3.00%), 종이목재(-0.41%), 출판매체(-0.39%) 등은 하락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는데도 이날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한 공포가 전날 국내 증시에 선(先) 반영됐다는 점이 있다. 이날 오전 9시 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신규 확진자는 60명으로, 향후 신규 확진자 수 감소를 기대해 볼 만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이 저가 매수에 나선 점 등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다만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것을 놓고 '반갑지만 불안한 반등'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유의미한 지수 반등을 위해서 국내 코로나19 공포 우려 완화와 비둘기 연준 스탠스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9원 내린 1210.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달러/원 환율은 1220.2원으로 마감했는데, 이는 지난해 8월13일(1222.2원)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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