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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우리땅에 격리 반대"…이스라엘 주민들 항의 시위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20-02-24 11:47 송고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서안지구 유대인정착촌 내 군사시설 앞에서 현지 주민들이 한국인 수용에 반대하는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출처=ynetnews) © 뉴스1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서안지구 유대인정착촌 내 군사시설 앞에서 현지 주민들이 한국인 수용에 반대하는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출처=ynetnews) © 뉴스1

이스라엘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자국 내에 있는 한국인 관광객 200여명을 요르단강 서안지구 군사시설에 격리하려 하자 현지 주민들이 항의 시위에 나섰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격리 후보지인 군사시설과 인접한 유대인 정착촌에서 주민 수백명이 거리로 나와 한국인 관광객 수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지역사회가 아닌 곳에 코로나바이러스를 격리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며 항의했다. 또 이들은 정착촌 도로를 봉쇄하고 타이어를 불태우기도 했다.

시위대는 이스라엘 정부에 서한을 보내 "위험하고 불합리한 결정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고 현지매체는 전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서안지구 유대인정착촌 도로에 몰려나온 시위대.(출처 =트위터) © 뉴스1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서안지구 유대인정착촌 도로에 몰려나온 시위대.(출처 =트위터) © 뉴스1

앞서 일부 현지매체가 이스라엘 당국이 서안지구 유대인 정착촌에 있는 군사시설에 한국인 200여명을 격리할 수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번 항위 시위를 촉발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8~15일 자국을 방문했던 한국인 성지 순례단원들이 귀국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최근 14일 이내 한국·일본에 체류했던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또한 자국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 200여명도 별도로 격리하거나 추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갈무리. © 뉴스1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 갈무리. © 뉴스1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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