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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중국인 밀집지역서 확진자 1명도 안나와"

kbs라디오 인터뷰…'중국인 입국제한' 부정적입장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2020-02-24 08:03 송고
서울시가 2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도심내 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말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해산을 촉구하고 있다. 2020.2.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시가 2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도심내 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주말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해산을 촉구하고 있다. 2020.2.2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국인 입국 제한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의견에 대해 "중국동포나 중국인이 많이 사는 밀집지역에서 확진자는 1명도 안나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24일 오전 7시37분쯤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사실 우리가 선입견으로 중국동포나 중국인이 많이 사는 밀집지역에 대한 공포나 두려움도 있었고 우려가 있었다"며 ""그런 지역에서 확진자는 1명도 안나왔다. 막연한 두려움, 공포가 아니라 실증적 확인이 필요하다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앞의 두려움은 감염병일 뿐"이라며 "혐오는 영원히 남을 수 있다. 무심코 던진 혐중 발언이 그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감염병이 돌면 특정집단, 특정사회를 공격하고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태도가 있게 된다"며 "그러나 그것이 감염병을 막는 자세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사스나 메르스 때 경험이 있다"며 "서울이 메르스 때 심각했는데 (당시) 중국이, 베이징이 대한민국 시민 막았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돌아오는 주말인 29일에도 집회를 예고한데 대해서는 "절대로 그런일이 있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지방경찰청에 요청해서 아예 집회가 불가능하도록, 해산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 공권력을 행사해서라도 이런 집회는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정 종교집단에 대한 차별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에는 "지금 상황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다"며 저는 인권변호사로서 집회·시위의 자유가 헌법상 굉장히 중요한 권리라는 것 알고 있지만, 이런 권리를 국가의 초비상상황에서 제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답했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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