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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 132명으로 늘어…베네치아 카니발 취소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2020-02-23 22:58 송고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주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 AFP=뉴스1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주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 AFP=뉴스1

이탈리아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까지 잠정 집계된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전날보다 56명 늘어난 132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부 롬바르디아주에서 발생한 확진자만 8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밖에 베네토주에서도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대학 대부분은 내달 초까지 문을 닫게 됐다. 23일 열릴 예정이었던 이탈리아 세리에A 축구 경기 또한 연기됐다.

관광도시 베네치아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자 '베네치아 카니발'을 포함한 대부분의 공공 행사를 취소했다. 세계 최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베네치아 카니발은 당초 오는 2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다.
금융 중심지 밀라노가 위치한 롬바르디아주는 지역 내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으며, 종교 의식을 포함한 모든 공개 집회를 취소하라고 권고했다. 박물관과 도서관 등 공공시설 또한 문을 닫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패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23일 밀라노에서 기자나 바이어들이 참석하지 않은 텅 빈 극장에서 패션쇼를 열 예정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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