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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방문 대구 확진자 어딜 다녔나 봤더니…동선 공개

수원역·해운대국밥·스타벅스·도쿄등심·롯데아울렛 등 다녀가
23일 확진판정…배우자·아들·딸·사위 검체결과 오후 발표 예정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2020-02-23 18:05 송고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수원도시공사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앞서 수원 지역에 사는 4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5번째 확진자로 판정됐으며 국내 12번째 확진자 또한 수원역을 거쳐간 것으로 알려졌다. 2020.2.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3일 오후 경기도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수원도시공사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앞서 수원 지역에 사는 4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15번째 확진자로 판정됐으며 국내 12번째 확진자 또한 수원역을 거쳐간 것으로 알려졌다. 2020.2.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60대 남성 확진환자가 경기 수원지역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동선이 공개됐다.

23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지역을 방문한 60대 남성 확진환자는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에 거주하는 A씨(67)로 집들이를 위해 자신의 딸이 거주하는 수원 영통구 광교2동(하동)에 최근 방문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9시12분께 혼자 동대구역에서 KTX를 이용해 오전 11시2분께 수원역에 도착, 8번 출구에서 미리 대기하던 아들을 만나 아들의 자가용에 탑승했다.

특히 A씨는 지난 18일부터 대구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아 투약 중이었기 때문에 오전 11시45분께 수원시 팔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 검체를 채취했다.

오후 12시께 A씨는 아들과 팔달구 교동에 위치한 '해운대국밥'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오후 1시께 광교 중앙로에 위치한 '스타벅스 수원법조타운점'에서 아들과 헤어졌다.
비슷한 시간 대, A씨는 딸의 신혼집인 영통구 광교2동 광교호수마을 참누리레이크 아파트에 도착했다.

오후 6시께 A씨는 배우자, 아들, 딸, 사위 등 총 5명과 함께 광교2동 소재 복합쇼핑단지 앨리웨이 3층 '도쿄등심'에서 저녁식사를 가졌다.

오후 7시께 영통구 월드컵로에 소재한 '투썸플레이스 아주대점'에 아들만 하차해 커피를 주문하고 오후 7시30분께 영통구 이의동에 위치한 롯데아울렛 닥스 이불점에 5명의 가족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8시께 A씨를 비롯한 5명의 식구가 딸의 집으로 모두 귀가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2동(하동) 내 앨리웨이 모습.(독자제공)© 뉴스1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2동(하동) 내 앨리웨이 모습.(독자제공)© 뉴스1

A씨는 23일 오전 9시30분께 녹십자의료재단에서 이뤄진 검체결과에서 '양성'으로 판정 받았다.

A씨는 오전 10시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 중이며 동선에 따라 방문장소 일부는 모두 폐쇄조치가 내려졌다.

다만, 아들만 방문했던 '스타벅스 법조타운점' '투썸플레이스 아주대점'은 검체결과에 따라 페쇄여부가 확정된다.

현재 A씨의 배우자와 아들, 사위는 영통구보건소에서, 딸은 임신 중인 관계로 아주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각각 검체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께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A씨와 함께 대구에 거주하는 배우자는 지난 19일 아들(서울 마포구 거주) 차량을 타고 수원에 도착했다.

최근 수원으로 이사 온 A씨 딸 부부는 지난 20일 오후 광교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전입신고를 마쳤다.

시 관계자는 "A씨 동선이 추가로 확보되는 대로 즉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3일 오전 8시 기준, 수원시가 파악한 코로나19 관련 관리대상은 173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3명, 의사환자 29명, 조사대상유증상자 53명, 자가격리 대상자 9명, 능동감시대상자 79명이다. 정부가 파악한 코로나19 관련 확진환자는 556명으로 집계됐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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