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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도 일파만파 퍼지는 코로나19…총 14명 확진자 발생(종합)

창원5명, 합천3명, 진주2명, 거제·양산·고성·함양 각 1명
확진 간호사 근무하는 병원 의사 추가 확진 '병원 내 감염'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2020-02-23 11:46 송고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3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23 /© 뉴스1 강대한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3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23 /© 뉴스1 강대한 기자

경남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3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종교행사 등 좁은 실내에서 모임이나 야외라 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행사는 당분간 연기하거나 온라인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남은 지난 밤사이 창원에서 3명, 거제·양산·고성·함양 각 1명씩 7명이 늘어났다. 이로써 경남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14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창원 5명, 합천 3명, 진주 2명, 거제·양산·고성·함양 각 1명 등이다.

추가 확진자 중 경남 7번 확진자는 창원에 거주하는 남성(21)으로 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5번 확진자)의 아들이다. 현재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건강은 양호한 상태다.

지난 5일과 13일 대구를 다녀왔으며 “길거리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전도활동을 하고 있었다”는 진술을 하기도 했다. 본인은 신천지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가족들 중 아버지와 동생은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았다.
5번 확진자가 근무하고 7번 확진환자가 들렀던 한마음창원병원과 창원시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은 임시 폐쇄됐다.

또 경남 8번 확진자는 양산에 거주하는 남성(70)으로 지난 15일 ‘31번 확진자’가 방문한 대구 퀸벨호텔 8층 뷔페에서 식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경남 8번 확진자가 31번 환자와 같은 시간대에 머물렀는지 조사 중에 있다. 가족들은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경남 9번 확진자는 거제에 살고 있는 여성(33)으로 현재 마산의료원으로 옮겨졌으며 건상 상태는 양호하다. 최근 미얀마와 말레이시아 여행을 다녀오면서 베트남을 경유했다. 약국을 찾았다가 해외 방문력에 대한 안내를 받고 검사를 의뢰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10·11·12·13·14번 확진자는 새벽 4시 이후에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기초역학조사만 진행된 상태다.

경남 10번 확진자는 창원에 사는 여성(20)으로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왔다. 마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남 11번 확진자는 대구에 살고 있지만 함양이 고향으로 대구에서 검사를 받으려다가 여의치 않아 함양군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현재 마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기침증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 있는 이 환자의 동생은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경남 12번 확진자는 경남 5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한마음창원병원 의사(49·남)다. 5번 확진자와 접촉이 잦은 전공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서 병원 내 감염이 확인됐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경남 13번 확진자는 고성에 살고 있는 여성(77)으로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교인이다. 현재 방문 날짜를 확인중에 있으며 경상대병원 음압병동에 격리 중이며 약간의 폐렴 소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14번 확진자는 창원에 사는 남성(32)으로 지난 9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왔다. 자진 신고를 통해 자가격리됐다가 증상이 나타나자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확진자들의 이동경로 등은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되는 대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김경수 지사는 “지난 밤사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의료 현장과 보건당국 모두 업무강도·긴장감이 높아졌다”면서 “우리는 이미 메르스 사태를 이겨낸 경험이 있다. 감염 전파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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