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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협에 美달러 초강세…"골든크로스 임박"

달러인덱스 100 최근접…"달러 약세론자 백기투항"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02-21 11:43 송고 | 2020-02-21 15:56 최종수정
미국 달러 지폐/AFP=뉴스1
미국 달러 지폐/AFP=뉴스1

세계 최대 기축통화 미국 달러가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올라탈 조짐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 거래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2017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매수를 촉발하는 심리적 지지선인 100에 최근접했다.
달러인덱스가 100을 넘기면 사실상 전 세계 자본시장에서 달러 사재기가 촉발될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 달러에 대해 "사재기를 촉발할 임계점에 근접했다(Nears a Critical Level That May Trigger a Buying Spree)"고 평가했다.

미즈호은행의 닐 존스 외환본부장은 "달러인덱스 100은 일종의 신호탄같은 빅딜"이라며 "막대한 매수 신호가 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키트 융크스 전략가는 "달러 강세를 믿지 않던 거의 모든 이들이 백기투항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달러 인덱스 뿐 아니라 대세적 상승 전환 신호인 '골든크로스'도 임박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골든크로스란 50일의 단기 이동평균선이 200일 장기 이평선을 뚫고 올라가는 것으로 해당 자산이 기존의 장기의 하락세를 벗어나 대세 상승세로 접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블룸버그는 '조만간 달러의 골든크로스가 나타나면 이는 2018년 이후 처음이며 더 많은 매수세가 몰려 달러의 초강세를 유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는 전통적으로 안전통화의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본 엔화와 같은 다른 안전자산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달러가 더 오른 면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경제우려에 일본 경제까지 위협받았기 때문이다.

도이체방크의 게오르그 사라벨로스 전략가는 "중국 관광업이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일본의 국제수지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위협으로 달러 뿐 아니라 금과 미 국채 역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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