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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코로나19 확진 군인 접촉자 항공기 승객 20명 포함 67명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2020-02-21 11:24 송고
21일 오전 제주시 용담2동의 한 편의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21일 오전 1시30분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해군 제615비행대대 소속 A씨(22·남)는 13일 휴가차 고향 대구를 방문한 뒤 18일 오후 8시21분쯤 항공편으로 제주로 돌아왔으며 부대 복귀 직전 이 편의점에서 식사했다. 2020.2.21 /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21일 오전 제주시 용담2동의 한 편의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21일 오전 1시30분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해군 제615비행대대 소속 A씨(22·남)는 13일 휴가차 고향 대구를 방문한 뒤 18일 오후 8시21분쯤 항공편으로 제주로 돌아왔으며 부대 복귀 직전 이 편의점에서 식사했다. 2020.2.21 /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대구 휴가를 다녀온 후 제주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20대 군인의 구체적인 동선이 공개됐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시 용담2동 해군 제615비행대대 소속 장병 A씨(22)는 지난 13일 군복무중 휴가를 위해 대구를 방문했다가 18일 돌아와 택시로 이동해 부대 앞 편의점을 방문해 부대로 복귀했다.
현재 A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상태이며 제주대학교 격리병상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도 보건당국은 A씨가 18일 탑승했던 오후 7시25분 대구발 제주행 비행기(티웨이 항공 TW809)의 탑승자 명단 등을 확보해 A씨 좌석 중심으로 좌·우·앞·뒤 3열에 있었던 승객과 해당 기내 승무원을 자가격리했다. 이 항공기에는 140명이 탑승했으며 20명이 자가격리됐다.

A씨가 18일 오후 8시28분 공항에서 나와 오후 8시31분에 탑승한 택시와 관련해 택시기사의 인적사항 및 차량번호를 파악한 뒤 진술 등을 토대로 A씨의 동선을 구체화했다. 택시기사도 자가격리됐다.
A씨가 18일 20시 40분경 부대 인근에서 하차 후 방문했던 편의점은 임시 폐쇄됐으며 해당 시간에 근무했던 점원 등도 자가격리했다.

A씨가 소속된 군부대의 경우 장병들의 외출·외박 등을 제한한 상태다.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 접촉 인원은 같은 군 부대에 소속된 군인들을 포함해 총 67명이다.

도는 "A씨가 18일 대구공항에서 제주도에 도착해 부대로 복귀할 때까지 마스크를 줄곧 착용했다는 점, 제주공항에서 공항 부근에 있는 부대로 바로 복귀했다는 점에서 주요 이동 동선과 접촉자가 적어 A씨의 전파력은 비교적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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