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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힘든 배달원에게 배달의민족이 천만원 지원해드려요"

우아한형제들 20억원 규모 기금운용…"배민과 일 안 해도 OK"
의료·생계비 인당 최대 1000만원 지원…"대한의료사회복지사協 신청"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0-02-21 10:58 송고
우아한형제들이 운용하는 '우아한라이더 살핌기금' 홍보 이미지 (우아한형제들 제공) © 뉴스1
우아한형제들이 운용하는 '우아한라이더 살핌기금' 홍보 이미지 (우아한형제들 제공) © 뉴스1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달원이라면 의료비와 생계비를 최대 1000만원 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21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원 치료비와 생계비 보전을 위해 조성한 20억원 규모의 '우아한라이더 살핌기금'을 운영하고 있으며, 배달의민족 '라이더'(배달원)가 아니어도 신청할 수 있다고 알렸다.   
우아한라이더 살핌기금은 외식업 배달원들의 안전과 생계 보호를 위해 지난해 5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사재 20억원을 출연해 조성했다.

이 기금은 생계의 어려움이나 신용상의 문제 등으로 인해 보험 가입조차 어려운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사고 시 1000만원 한도로 최대 500만원의 생계비와 치료비를 지원한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이 기금을 기반으로 총 9명의 라이더가 지난 1월까지 총 6100여만원(사고 치료비 4310만원, 생계비 1523만원 등)의 사고 치료비와 생계비를 지원받았다.
기금 수혜자는 모두 배민라이더스가 아닌 중국집 소속 라이더나 배달 대행업체 소속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려운 1인 가구로 배달 업무에 나섰다가 사고가 발생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우아한라이더 살핌기금 신청은 응급실을 갖춘 전국 321곳의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사회복지사에게 배달원이 직접 신청하거나, 의료사회복지사가 직접 모니터링을 통해 지원 대상자를 취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상자 선정은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가 의료·경제적 지원 적합 여부를 판정하고 지원 금액을 결정하는 소정의 심의 과정을 거쳐 선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의민족과 일하지 않더라도 배달원이라면 누구나 우아한라이더 살핌기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보다 많은 분이 생계비와 치료비 걱정을 덜기를 기대한다"며 "업계 1위 사업자라는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다양한 라이더 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5월까지 일차적으로 약 3억원의 기금을 우선 소진한다는 계획이다. 기금은 오는 5월 이후에도 운용되며 예산 금액과 기간 등은 추후 공개된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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