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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압박나선 中왕이 "코로나 경제 영향 일시적"

"중국 인민뿐 아니라 전 세계 보호"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20-02-20 23:00 송고 | 2020-02-20 23:01 최종수정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 AFP=뉴스1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 AFP=뉴스1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국 경제에 어느 정도 여파를 미칠 순 있겠지만, 영향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중국-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 외교장관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했다"며 최근 중국 내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이어 "중국은 자국 인민뿐 아니라 전 세계를 보호하고 있다"며 아세안을 향해 중국과의 양자무역 및 인적교류를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그는 "도전들을 기회로 바꾸겠다"며 "코로나19는 매우 도전적이지만, 이 과정에서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왕이 국무위원은 특별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선 아세안 소속 10개국과 협력해 코로나19를 퇴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정부는 전염병 정보를 공유할 것을 약속하고, 더 빠른 대응을 위해 중국과 아세안 간의 연락 메커니즘 구축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왕이 국무위원의 이번 행보는 중국발 코로나19 확산으로 국경을 걸어 잠근 동남아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현재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등은 최근 2주간 중국을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상태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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