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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전날밤 대구·경북지역만 품절…"주문 폭증에 배송가능한도 넘어"

온라인에선 "쿠팡이 대구 배제" 논란 일기도
쿠팡 "전날 대구·경북지역 주문 폭증…시스템상 품절 처리"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20-02-20 10:55 송고 | 2020-02-20 14:59 최종수정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 뉴스1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대구·경북지역에서 전날 밤 쿠팡 상품들이 품절로 표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쿠팡이 쿠팡맨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구를 지역을 배제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쿠팡은 전날 주문량이 폭증한 데 따른 시스템적 조치라고 해명했다.
20일 쿠팡에 따르면 전날 밤늦은 시간 대구·경북지역의 쿠팡프레시 상품이 일괄 '일시품절' 처리됐다가 밤 12시를 기해 품절상태가 풀렸다.

오후 10시~12시는 하루 주문의 3분의 1이 몰리는 시간대인 데다 전날에는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서 주문량이 폭증했다고 쿠팡 관계자는 설명했다. 폭증하는 주문량을 처리하기 위해 제3자물류까지 동원했지만 주문량이 배송가능물량을 넘어서면서 시스템상 자동으로 일시품절 처리가 됐다는 게 쿠팡의 입장이다.

로켓프레시는 우유·달걀·채소·고기 등 신선식품을 전날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까지 문 앞으로 배달해주는 쿠팡의 새벽배송 서비스다.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공포감이 확산하면서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대신 새벽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식재료를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다른 주요 새벽배송 업체에서는 대구·경북지역 등 비(非)수도권에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대구 경북 지역 주문이 폭증해 익일배송 시한 내에 배송할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일부 주문이 불가능한 품목이 생겼다"며 "전날 밤 12시를 기준으로 다시 정상 주문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전날 하루에만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1명 확인되는 등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공포심이 높아졌다. 이날 확인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48명이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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