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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15명 집단감염에 "우려 끼쳐 유감…유언비어 자제 부탁"

"당국방침 적극 따르고 있으며 각 교회·성도들에 수차례 공지"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0-02-19 22:07 송고 | 2020-02-20 09:11 최종수정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7번째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19일 오후 대구 남구보건소 관계자들이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건물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2020.2.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7번째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한 19일 오후 대구 남구보건소 관계자들이 국내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 건물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2020.2.1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총회장 이만희)이 대구교회에서만 1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지역사회에 우려를 끼쳐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신천지는 19일 공식입장을 통해 "교회 측의 적극적인 공지와 주의에도 불구하고 외국을 다녀오지 않아 단순 감기로 치부한 한 성도로 인해 확진자가 교회 내에서 대거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신천지 측은 지난 1월 말부터 외국을 방문했거나 미약한 감기증상이 있는 성도에 대해 교회 출석을 금하고, 가정예배를 하라고 공문을 보내는 등 예방대책을 세워왔다. 그러나 대구교회 신도인 A씨(61·여)가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음 날인 19일 같은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14명의 신도가 확진자로 추가됐다.      

신천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8일 오전 대구교회를 폐쇄하고 역학조사 및 강력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국 12지파의 지교회와 모임장소 등 모든 관련시설 출입을 금하고, 예배 및 모임을 온라인 및 가정예배로 대체했다.

이외에도 대구교회를 방문한 성도를 확인해 자체 자가격리 조치, 코로나19 증상 발현시 가까운 보건소 방문 공지, 전 성도 대상으로 발열 등 증상시 즉각 검사 조치, 외부활동 자제 및 사무실 근무자 자택근무 지침 하달, 전국 보건소에 신천지 교회 소독방역 요청 후 진행 중에 있는 상황이라고 신천지 측은 밝혔다.
또한 신천지는 당국의 방침에 적극적으로 따르고 있다면서 일부 유언비어에 대해서는 자제를 요청했다.

신천지는 "확진자 발생 후 예배와 모임에 대한 공지는 물론 정부 당국과 자치단체의 방침에 적극 따르고 최대한 협조할 것을 각 교회와 성도들에게 수차례 공지하고 있다"며 "특히 일부 성도 개인 차원에서 총회본부와 다른 방침을 밝히거나 '거짓대응 매뉴얼' 등 얼토당토않은 허위정보를 흘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해당자 징계조치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정책에 적극 따르고 지역사회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총회본부의 방침과 다른, 성도 개인의 의견을 밝히는 일을 절대 금하며 이런 사실이 발생하면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역량을 총동원해 방역당국에 협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적 비상사태를 신천지를 비방하는 기회로 삼는 일부 언론의 유언비어식 허위 왜곡보도 자제를 부탁한다"고 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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