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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결혼을 안 한다고? 난센스! / 에코페미니즘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20-02-20 06:56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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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안 한다고? 난센스 / 손동규 지음 / 지식과감성 펴냄 / 1만3000원

결혼정보회사를 20년간 운영해 온 '결혼 전문가'인 저자가 비혼과 졸속 결정에 대한 주의보를 담았다.
저자는 시류에 편승해 섣불리 '비혼주의자'를 외쳤다가 40대 지나 후회막급 신세가 되어버린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는 결혼에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인 시류가 과도기적 현상으로 예측했다. 혼인율의 감소와 함께 출산율이 매년 최저를 기록하고 있지만 결혼 기피 현상은 곧 수그러질 것이라는 것이 저자의 시각이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결혼 현장의 다양한 징후와 정부 부처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조사한 통계자료, 그리고 서구 선진국의 사례들로 이를 반증한다.

2020년 이후에 결혼하는 20·30세대는 1인당 국민소득이 3만~7만달러대의 사회에서 결혼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이는 프랑스, 스웨덴, 노르웨이 등 복지 선진국의 현재 수준과 비슷하다.

당연히 육아나 자녀 교육, 집 마련 등은 대부분 국가의 책임이 되어, 50·60세대의 결혼 여건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에코페미니즘 / 마리아 미즈, 반다나 시바 지음 / 선덕주, 이난나 옮김 / 창비 펴냄 / 2만5000원

생태주의 페미니즘의 기념비적인 고전이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책은 자연과 여성, 소수자에 대한 폭력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돼 있으며 자연 해방의 길이 소수자 해방의 길과 다르지 않다고 선언했다. 
1993년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생태주의와 여성주의의 결합을 통해 발전중심주의와 남성중심사회를 전복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책에선 에코페미니즘의 역사를 통해 여성과 자연을 물질적으로 착취했던 자본주의 가부장제의 구조적 모순과 여성 억압의 역사에 대해 짚어본다.

특별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현재의 관점에서 개정판 출간의 의의를 되짚는 저자들의 서문을 더해 읽을거리를 더 풍요롭게 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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