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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착한 기업' 마스크로 중국 내 中企 조업재개…감사 전화 받아"

(종합)"최근 마스크 170만장 추가 확보"
공영쇼핑, 19일부터 일 2회 마스크·손 소독제 '게릴라 판매'

(안양=뉴스1) 윤다정 기자 | 2020-02-18 17:19 송고 | 2020-02-18 17:26 최종수정
박영선 장관(오른쪽)이 에버그린 공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중기중앙회 제공) 
박영선 장관(오른쪽)이 에버그린 공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중기중앙회 제공)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부족 문제를 겪은 중국 내 우리 중소기업에 마스크를 공급한 제조업체 에버그린을 찾아 격려했다. 공영쇼핑은 이 업체로부터 마스크를 공급받아 오는 19일부터 매일 '게릴라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박 장관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경기 안양시 소재 에버그린을 찾아 마스크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박 장관은 먼저 이승환 에버그린 대표를 만나 "국민 건강과 안전을 우선으로 사회책임경영을 해 주신 데 감사한다"며 감사패를 전달한 뒤, 중기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에버그린은 1996년 설립 이후 국내 최초로 마스크 국산화에 성공, 미국·유럽·호주·일본·중국 등 세계 5대 글로벌 인증을 취득한 업체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직후 중국에 진출한 우리 중소기업을 위해 중기중앙회에 마스크 1만개를 공급했다.

박 장관은 "갯수로 치면 크지는 않지만, 작은 것이 계기가 되어 중국 산둥성을 비롯한 중국 내 중소기업들이 조업을 재개하는 데 (보탬이 됐다)"며 "중국 정부에서 마스크 보유량이 있는지를 점검할 때 '한국 정부에서 마스크가 왔다'고 알린 뒤 조업 재개가 시작됐다며 감사하다는 전화를 대신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일 씨앤투스성진, 마스크상사, 파인텍의 도움으로 (마스크) 100만장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 위텍코퍼레이션, 스리에스엠코리아, 레스텍, 에버그린, 케이엠 등 숨은 '착한 기업'들의 지원으로 70만장 추가 확보했다"고 밝혔다.

에버그린은 마스크 10만개를 추가 생산해 공영쇼핑에 공급하기도 했다. 향후에도 공급을 이어 가며 마스크 '게릴라 판매'에 협조할 계획이다. 공영쇼핑은 19일 마스크를 시작으로 매일 2차례 마스크와 손 소독제 게릴라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 구매 수량은 가구당 1세트로 제한되며, 50대 이상 취약계층을 배려하기 위해 ARS·전화 주문만 받는다고 최창희 대표는 설명했다.

박 장관은 "공영쇼핑에서 시범적으로 집중(판매)해 보고 행복한백화점, 가치삽시다 플랫폼 등 다른 플랫폼으로 (게릴라 판매를) 확대할 생각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KF 마스크를 관리하는 곳은 한국밖에 없다"며 "유럽이나 미국에서 마스크는 KF만 찾는다. KF라고 하면 전 세계가 아는 것 같다"고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KF는 코리아 필터(Korea Filter)의 약자로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표시다. 최근 미국 월마트에서 마스크 연간 구매계약 요청을 받은 데 더해, 일본에서까지 방역 마스크 구매 의사를 타진해 올 정도로 KF 마스크의 신뢰도가 높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한편 박 장관은 19일 공영쇼핑을 통해 판매될 예정인 손 소독제 생산기업 우신화장품을 방문,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박영선 장관(오른쪽)이 이승환 에버그린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중기중앙회 제공) 
박영선 장관(오른쪽)이 이승환 에버그린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중기중앙회 제공)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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