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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절반, 코로나19 때문에 집·동네에 갇혔다"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0-02-17 23:51 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즐비한 건물 사이에 인적이 끊긴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즐비한 건물 사이에 인적이 끊긴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중국 14억 인구 중 거의 절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이동을 제한받고 있다.

17일 CNN 분석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과 랴오닝(遼寧)성, 베이징, 상하이 등을 포함해 중국 본토 내에서 이동 제한조치를 적용받는 인구는 7억8000만명에 달한다.
자가격리부터 시내외 이동제한 등 적용되는 제한조치는 다양하다. 중국 각 지역에서는 장거리 버스나 열차 운행을 줄이고 역과 공항마다 오고 가는 승객들의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후베이성 내 우한(武漢)·황강(黃岡)·스옌(十堰)·샤오간(孝感) 등 4개 도시는 코로나19 확산의 중심지로 가장 엄격한 이동 제한인 봉쇄조치가 내려졌다.

봉쇄조치인 곳에서는 불가피한 목적이 아닌 이상 차량 통행이 금지되고 주민들은 집 밖에 나오지 못해 인근 지역위원회로부터 생필품을 공급받는다.
이에 따라 한때 인구 1100만명이 넘게 살았던 우한은 거의 '유령도시'처럼 변해가고 있다. 각국에서 전세기를 동원해 자국민을 탈출시켰고, 우한 주민들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봉쇄령 속에서 숨죽이며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우한 뿐 아니라 상하이와 베이징 등 대도시도 인적이 끊기긴 마찬가지다. 현지 사진들을 보면 거리와 지하철 안이 거의 텅텅 비었고, 관광객으로 붐비던 쇼핑가도 휑한 느낌만 가득하다.

중국 알리바바 식료품몰 헤마의 배달원이 전동 스쿠터를 타고 다니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중국 알리바바 식료품몰 헤마의 배달원이 전동 스쿠터를 타고 다니고 있다. © 로이터=뉴스1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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