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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남자' 박혁권 "무신론자…목사님 역이라 망설였지만"(인터뷰)

[N인터뷰]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0-02-14 11:19 송고 | 2020-02-14 11:29 최종수정
(주)랠리버튼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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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혁권이 개척교회 목사 역을 맡아 망설인 부분이 있었다고 했다.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기도하는 남자'(감독 강동헌) 주연 배우 박혁권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박혁권은 개척교회 목사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사실 어렸을 때 과자 주니까 교회를 가본 적이 있다. 성당을 그나마 오래 다녔고, 절도 가봤다. 지금은 무신론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제가 의심이 많다. 의심이 많아진 건 배우하면서 더 그렇게 된 것 같다. 배우라는 직업이 사람을 공부하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사람 행동도, 심리적으로도 그렇고 분석해야 하는데 던져주는 것만으로 하면 왜라는 질문을 못 찾을 때가 많다. 왜 저런 말을 했을까, 왜 울었을까 이러다 보니까 의심이 많아졌다. 그래서 그걸 이용해서 믿음있는 사람이 왜 그런지 작업을 위해 분석하고, 찾아내고 그랬다"고 밝혔다.

또한 박혁권은 개신교를 다루는 것과 관련해 작품 선택할 때 망설이기도 했었다며 "감독님한테 꼭 목사님으로 가야 하나 했다"며 "영화감독 해도 되고, 다른 어떤 사회적으로 직업적으로 자리를 확실히 못잡은 사람이라면 어떤 거라도 상관 없어서 그런 얘길 했는데, 굳이 목사님이 아닐 이유도 없겠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도하는 남자'는 지독한 경제난 속에서 개척교회를 운영 중인 목사 태욱(박혁권 분)은 설상가상 아내 정인(류현경 분)으로부터 장모(남기애 분)의 수술비가 급히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각기 다른 선택 속에서 처절한 선택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20일 개봉.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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