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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우한교민 온 날 이천서 보내…"마스크는 위기조장 측면 있다"

"마스크 쓰고 철통방어 하는 거는 별로다…위기 조장"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유재규 기자 | 2020-02-12 15:58 송고
12일 오전 이천시 이황1리 마을회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엄태준 이천시장,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등이 우한 교민(3차) 임시생활시설 주변 마을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 News1 
12일 오전 이천시 이황1리 마을회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엄태준 이천시장,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등이 우한 교민(3차) 임시생활시설 주변 마을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안전하다는 것 보여주고 싶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3차로 입국한 우한교민이 임시생활시설인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으로 온 12일 오전과 오후를 이천에서 보냈다.
이 지사는 우한교민이 도착하기 직전인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국방어학원을 찾아 지원인력을 격려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엄태준 시장,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등과 현장을 찾은 이 지사는 “감염 위험이 크지 않지만 사람들의 불안감 때문에 지역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확한 정보제공과 공개설명이 필요하다”면서 “국민 전체를 위해 각별하게 희생하고 헌신해준 이천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어학원 인근 이황1리 마을회관으로 이동해 1시간가량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공동체 일원으로 (우한교민을) 받아주신 것에 대해 정말로 감사하다"며 "쉽지 않은 결단이었으며 대한민국의 높은 시민의식을 도민의 입장에서 잘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의 결단과 희생, 헌신들이 기록으로 남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타의 모범이 되고 미래 세대들에게도 모범이 되는 일이다. 그런 것을 뭔가로 남겨뒀으면 한다”고 거듭 감사인사를 전했다.

간담회 직후에는 이천시내로 이동해 한 식당에서 도의회 의장단, 도의원 등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천쌀밥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이 지사는 “우리나라의 감염병 대응체계에서 보면 생각하는 것만큼 심각하지 않다. 마스크 쓰고 철통방어 하는 거는 별로라고 생각한다. 실제 이상으로 위기 조장하는 측면이 있다”며 “일부러 몰려다니면서 밥 먹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재명 지사가 이천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지역 특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 News1 김평석 기자
이재명 지사가 이천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지역 특산물을 구입하고 있다. © News1 김평석 기자

오후 2시께 도의원 등과 함께 찾은 이섭대천로 이천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는 1시간 가량 머물며 고기류, 두부, 꽃 등 24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구매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지사는 직원들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생각하는 것만큼 위험하거나 갑자기 감염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며 “일상적 경제활동이나 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는 점을 확인시켜드리기 위해 왔다. 일부러 많은 사람들과 같이 왔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을 철저히 해야겠지만 장기화되면 경제이 미치는 피해가 너무 크다”며 “이천 와서 밥 먹고 특산물 사고, 이런 것을 SNS에도 올릴 것”이라고 수차례 밝혔다.

또 “사태초기에는 이게 뭔지 모르니까 감염력이 어느 정도이고 치명력이 어느 정도인지 속도를 알 수 없으니까 무조건 ‘조심하자’였다. 과잉대응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어느 정도 파악이 됐다”며 “이제 전체적으로 방향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중이고 전환할 때가 됐다. 제가 일부러 마스크 안 쓰고 다닌다. 이런 것도 우리가 할 몫이다. 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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