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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참여연대 "동백전 문제점 많다"…해결 촉구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2020-02-12 15:24 송고
<br />12일 부산참여연대가 부산시가 발생한 지역화폐인 동백전에 대해

12일 부산참여연대가 부산시가 발생한 지역화폐인 동백전에 대해 "시행 과정 중 여러 문제점이 나왔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은 동백전의 모습. © 뉴스1


부산시가 발행한 지역화폐인 동백전에 대해 부산참여연대가 "시행 과정 중 여러 문제점이 나왔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통해 "동백전은 발급과 충전이 불편하고 시스템 오류 등으로 인해  확산이 더딘 실정이다"며 "발행 형태의 불편함으로 사용률이 낮아지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는 미미하고, 이는 애초 우려대로 예산만 낭비하는 셈이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백전 발행 전 발급과 충전이 편한 선불카드 방식(인천 등)과 달리 부산은 체크카드여서 확산 속도가 느릴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며 "또 체크카드형 운영방식은 미성년자의 경우 스마트폰 신청이 되지 않아 보호자와 함께 은행을 방문해야 하고 신용불량자는 아예 사용할 수 도 없다"고 꼬집었다.

참여연대는 또 "지난 1월 동백전이 도입된지 한 달이 되지 않은 초기에 트래픽 과부하로 한 시간 가량 결제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동백전을 이용해 일부 이용자들이 술과 담배를 사재기 하고 있으며 캐시백 혜택까지 받고 있어, 혈세가 시민 건강을 해치는 술과 담배 사재기에 활용되고 있다는 문제도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시가 이케아 동부산점 테스트데이 행사에 동백전 캐시백 할인 혜택을 적용하게 한 점에 대해서도 "지역의 영세한 소상공인과 골목 상권을 구하고자 시행한 지역화폐를 일부 대형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대상에 포함하는 등 사용처 기준을 명확하게 하고 있지 않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부산시는 동백전의 초기 확산을 위해 지금까지 지적된 시행 상의 여러 문제점들을 속히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조례 상 기구인 '지역화폐정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화폐 실무 추진기구 설치 등을 통해 문제점에 대한 보안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혔다.


che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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