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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텃밭’ 마산합포…5선 이주영 '인적쇄신' 뚫을까

[격전지 PK를 가다] 野 최형두·김수영·김성태 도전
민주 박남현·박종호·이현규 등 호시탐탐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2020-02-14 07:00 송고 | 2020-02-14 07:09 최종수정
편집자주 2020년 4·15 총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창당과 통합 등 정당 간 움직임과 각 당의 공천심사가 진행되는 등 총선 시계추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부산경남은 다가오는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뉴스1은 부산 18곳과 경남16곳 선거구의 주요 후보와 변수를 짚어본다.
창원 마산합포 출마예상자 리스트. 왼쪽 위부터 한국당 이주영·김성태·최형두·김수영, (밑왼쪽부터)민주당 박남현·박종호·이현규, 새로운보수당 정규헌.© 뉴스1
창원 마산합포 출마예상자 리스트. 왼쪽 위부터 한국당 이주영·김성태·최형두·김수영, (밑왼쪽부터)민주당 박남현·박종호·이현규, 새로운보수당 정규헌.© 뉴스1

창원에서 보수색이 가장 짙은 곳이 마산합포구다. 5선의 당내 중진인 자유한국당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자리를 지키는 곳이기도 하다. 이 부의장은 지난 18·19·20대 총선에서 마산합포에 출마해 모두 65% 이상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2017년 대통령선거에서도 당시 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5만4488표(45.91%)를 얻으며 3만5592표(29.99%)를 받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어진 지방선거에서는 한국당 김태호 도지사 후보가 4만8933표(50.14%)로 4만4305표(45.4%)를 받은 민주당 김경수 도지사 후보를 제치기도 했다.
이렇게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 이주영 현직 의원이 벌써부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마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모순되게도 한국당 소속 정치인들이 여럿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최형두 전 국회 대변인, 김수영 전 동의과학대학교 외래교수, 김성태 의원(비례대표) 등이다.

지역 정치계에서는 갖가지 해석이 쏟아진다. 그 중 한국당의 ‘인적쇄신’ 문제가 가장 많이 거론된다. ‘보수텃밭’에서 상대적으로 쉽게 당선된 3선 이상 중진을 대상으로 혁신하자는 목소리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누가 공천장을 받을지 주목된다.

이주영 의원이 컷오프(공천배제)되지 않는다면 6선도 노려볼 법하다. 이 의원은 경남도 정무부지사와 여의도연구원장, 17대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지내면서 경남과 중앙에서 모두 활약했기 때문에 표심이 두텁다는 평가다.
최형두 전 대변인은 일치감치 마산합포에 출마 의사를 밝히며 지역을 누비고 있다. 김수영 전 동의과학대학교 외래교수는 정치·세대교체를 외치며 ‘청년’을 강조한다. 김성태 의원 역시 지역구를 확보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또 한국당과 합당을 천명한 새로운보수당의 정규헌 전 바른미래당 경남도당 위원장도 마산합포구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에서는 박남현 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시민사회 수석실 행정관과 박종호 전 민주당 경남도당 국민주권선거 대책위원회 법률특보, 이현규 전 창원시 제2부시장 등이 출사표를 냈다.

박 전 행정관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이주영 의원과 맞섰는데 2만9941표(약 36%)차로 크게 뒤졌다. 하지만 보수텃밭에서 민주당의 합포지역위원장을 맡으며 고군분투해 온 건 강점이다. 이 전 부시장은 옛 마산시 총무과장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경남도의회 사무처장 등을 맡으며 지역 속사정에 밝다는 평가가 나온다.

만약 한국당 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이 본 선거까지 이어진다면 민주당의 반격도 가능하지만, 각 당의 경선을 거쳐 진보 대 보수 대결이 된다면 민주당에서 한국당 아성을 어떻게 넘어설지가 관건이다.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는 허성정, 김동곤, 강경민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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