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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다' 정선희, 故 안재환 회상…"모든 기억 지금도 잊히지 않아"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0-02-10 22:31 송고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 뉴스1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 뉴스1
개그우먼 정선희가 세상을 떠난 남편 고(故) 안재환을 회상했다.

정선희는 10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밥먹다')에서 고인을 언급하고 심경을 전했다. 고 안재환은 지난 2008년 9월, 처지를 비관해 죽음을 택했었다.
정선희는 "(세상 떠난지) 12년 됐다. 그 힘든 감정이 오래가더라"면서 "지금도 잊히지는 않는다. 그 모든 기억들이"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죽음을 택하기 전) 이상한 조짐이 있었냐"라는 김수미의 질문에 정선희는 "있었다"고 대답했다. 이어 "돈 문제를 다는 모르지만, 사귀는 사이일 때도 자주 빌린다 싶더라. 돈을 빌리고 갚고 몇 차례가 있었는데 그게 불안했다. 그런데 정말 사랑했다"고 덧붙였다.

정선희는 "제 오만이라면 오만인데 다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착각이었던 것 같다. 금전적으로 내가 감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솔직히 밝혔다.

또한 "나중에 그런 식으로 돌아올 줄 몰랐다. 누가 상상을 하겠냐. 마지막 모습이 좋지 않았다. 9월쯤이 기일인데 9월 초에는 몸이 조금 아프다. 그때 꿈에 조금 나오더라.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제가 너무 힘드니까. 안 좋은 꿈만 똑같이 3년을 꿨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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