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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노랫말싸미' 백지영 출격…열정의 1타 강사x외국인 수강생(종합)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2020-02-10 21:34 송고
tvN '케이팝 어학당 - 노랫말싸미' 캡처 © 뉴스1
tvN '케이팝 어학당 - 노랫말싸미' 캡처 © 뉴스1
가수 백지영이 '노랫말싸미'에 출격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케이팝 어학당 - 노랫말싸미'에서는 발라드 퀸 백지영이 첫 번째 '1타 강사'로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외국인 수강생들은 그와 함께 열정적인 모습으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백지영은 외국인 수강생 일명 '싸미'들을 만났다. 그는 이들에게 "1999년도에 데뷔한 대한민국의 여자 가수 백지영이다.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렉(미국)부터 다니엘(영국), 매튜(폴란드), 조던 그리고 줄리(프랑스), 카메론(미국), 페냐(칠레), 플로리안(독일), 카슨(미국), 조나단(콩고민주공화국)까지 다양한 국가의 수강생들이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백지영은 히트곡과 관련된 강의를 진행했다. 세대를 넘나들며 사랑을 받았던 '총 맞은 것처럼'과 '내 귀에 캔디'를 통해 노래를 더욱 잘 부를 수 있는 꿀팁들을 대방출, 1타 강사의 면모를 드러냈다.

먼저 백지영은 '총 맞은 것처럼'에 대해 "이 곡이 인기를 많이 얻기도 했지만 직설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곡이다. 언어나 문화적인 생각들을 이 노래로 풀어보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선곡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지영은 가사를 곱씹으며 "반복되는 '그냥'이라는 단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냥이 왜 세 번이나 나왔을까. 점층적인 감정이 느껴지면 참 좋을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실기 수업이 시작되고, 백지영은 선창으로 시범을 보였다. '그냥'에 담긴 감정들이 큰 감동을 안겼다. 이후 싸미들도 따라불렀다. 모든 싸미들이 백지영의 강의를 듣고 '총 맞은 것처럼'을 열창해 시선을 모았다.

2강에서는 옥택연과 호흡을 맞혔던 히트곡 '내 귀에 캔디'가 등장했다. 백지영은 "이 노래는 지금 썸 타고 있는 거다. '나와 사귀고 싶다면 지금 빨리 내 귀에 이 말을 해라, 사랑한다고 고백하면 우리는 연인이 될 거야'라고 여자가 유혹하면서 조르는 거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불렀다"고 했다.

커플 댄스도 즉석에서 선보였다. 백지영은 "춤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이 춤을 완벽히 아는 분이 여기 계시다. 우리 회사 대표님인데 나랑 자주 '내 귀에 캔디'를 춘다. 최동렬 대표님이다"며 그를 소개했다. 수줍어하던 소속사 대표는 자기 파트가 나오자 돌변, 박력 넘치는 댄스 실력을 자랑했다.

싸미들도 이날 배운 포인트 안무를 췄다. 매튜와 줄리는 과즙미가 팡팡 터지는 상큼한 무대를, '남남커플' 그렉과 플로리안은 요염한 몸짓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카슨, 조던은 완벽한 호흡으로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싸미들은 강의가 끝나자 "(백지영이) 어떤 생각을 하고 그랬는지 알게 돼서 정말 영광이었다", "이제는 아는 사람이 된 것 같다. 나올 때마다 응원할 것"이라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

백지영은 "애정을 가지고 제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에 대해 설명하니까 정말 뿌듯하다. 사실 첫 느낌을 잊어버린 상태였는데 그 느낌이 다시 살아났다.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케이팝 어학당 - 노랫말싸미'는 케이팝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모여, 케이팝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우는 버라이어티 쇼로,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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