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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PK를 가다] 부산 북강서갑…전재수 vs 박민식 이번에는?

18·19대 박민식·20대 전재수 승리…4번째 대결 예고
여론조사 전재수 51.4% vs 박민식 35.6% 오차범위 밖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2020-02-11 07:00 송고 | 2020-02-11 15:41 최종수정
편집자주 2020년 4·15 총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창당과 통합 등 정당 간 움직임과 각 당의 공천심사가 진행되는 등 총선 시계추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부산경남은 다가오는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뉴스1은 부산 18곳과 경남16곳 선거구의 주요 후보와 변수를 짚어본다.
···부산 북강서갑에 도전장을 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박민식 전 자유한국당 의원(오른쪽). 두 사람은 오는 4.15 총선에서 네번째 대결을 앞두고 있다. 2020.2.4 © 뉴스1
부산 북강서갑에 도전장을 낸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박민식 전 자유한국당 의원(오른쪽). 두 사람은 오는 4.15 총선에서 네번째 대결을 앞두고 있다. 2020.2.4 © 뉴스1

부산 북강서갑에서는 4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주인공은 현역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민식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다.

아직 각 당의 공천이 마무리 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은 당내에서 유일하게 공천심사를 신청했다. 이 때문에 사실상 4번째 대결이 성사된 분위기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5곳 가운데, 재대결이 펼쳐지는 곳은 북강서갑이 유일한다. ‘치열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두 사람 간 앞선 3번의 대결 결과는 1대2이다. △18대 박민식 57.34% - 전재수 38.57% △19대 박민식 52.39% - 전재수 47.60% △20대 전재수 55.92% - 44.07% 등으로 박민식 전 의원이 2번 승리했지만, 최근 선거에서는 전재수 의원이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두 사람의 정치적 행보는 사뭇 다르다. 전 의원은 ‘승승장구’란 표현이 어울리는 반면, 박 전 의원은 ‘고난’의 시간을 가졌다.
참여정부 출신으로 친노친문 인사로 꼽히는 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앞장섰다. 오거돈 부산시장 선대위원장을 맡으며 지방선거 승리도 이끌었다. 북구의 구청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선거 압승으로 지지기반을 공고히 했다. 지방선거 후에는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으며 여당을 이끌고 있다.

반면, 박 전 의원은 지난 총선 후 당협위원장 자리를 내줬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부산시장에 도전장을 냈으나,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두 사람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당협위원장을 되찾은 박 전 의원은 지난 1년여 동안 지역구를 누볐다. 민심 최전선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수텃밭 부산에서, 보수정당 소속 재선 국회의원을 하며, 지역구 관리에 소홀했다는 과거 평가를 이기기 위한 몸부림이다.

현역인 전 의원도 만만치 않다. 지역 내 민주당 선출직 인사들과 현안을 꾸준히 챙겼고, 하루에 서울과 부산을 수차례 오갈 정도로 지역구와 국회 활동을 동시에 챙겼다. '구포개시장 정비'부터 '만덕 3터널 건설' '만덕~센텀 지하도로' 건설 등 임기 중 만들어낸 성과가 이를 반영한다.

두 사람은 예비후보 등록 첫날 나란히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전 의원은 현역 의원으로는 이례적으로 빠르게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는데 그만큼 두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북강서갑은 보수텃밭 부산에서도 민주당이 선전을 이어온 ‘낙동강벨트’의 한 축으로, 4번째 대결을 앞두고 있는 이들의 초반 기싸움이 전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앞서 SBS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북강서갑 유권자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재수 의원은 51.4%를 기록하며 35.6%를 기록한 박민식 전 의원에 15.8%p 차이로 크게 앞섰다.

현역인 전재수 의원이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지지율을 기록하며 초반 기세를 잡은 모습이다. 박민식 전 의원 측은 표본이 적은 만큼 실제 민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지역별로 ±4.3%p(포인트)다. 두 전·현직 의원의 격차는 오차범위를 벗어나는 수준이다.

(※해당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입소스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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