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재명 “3차 우한 교민 임시 거주 국방어학원 안전 기하겠다”

‘교민 임시 생활시설 운영’ 도 입장 발표…“증상 없는 교민만 입주”
교민 150여명, 14일 동안 임시 거주…방역 현황 신속·투명 공개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2020-02-10 15:03 송고 | 2020-02-10 16:31 최종수정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우한 교민(3차) 임시 생활시설 운영과 관련해 경기도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우한 교민(3차) 임시 생활시설 운영과 관련해 경기도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뉴스1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차 우한 교민이 임시 거주할 이천 국방어학원과 관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다 하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10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한 교민(3차) 임시 생활시설 운영에 대한 경기도의 입장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정부의 이번 결정이 국가의 최우선 의무를 다하는 과정에서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전국 최대 지방정부 경기도는 정부의 이번 결정을 존중하고 협력함으로써 국가 공동체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분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시민 여러분, 특히 인근지역 주민들께서 감염증의 유입에 대해 갖게 되실 우려를 충분히 헤아리고 있다”며 “그러나 여러 차례에 걸친 철저한 검역을 통해 증상이 없는 교민들만 시설에 입소하기 때문에 감염증의 유입과 확산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번 임시 생활시설 운영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경기도의 대책도 소개했다.
우선 경기도는 국방어학원 인근에 현장 상황실을 설치하고, 중앙정부 및 이천시와 함께 합동지원단을 편성할 계획이다.

또 해당 시설 및 인근 지역에 대해 매일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인근 주민들에게 마스크 및 손소독제 등 개인 위생용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임시 생활시설 내 동향 및 방역 현황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경제 위축을 방지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 및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하고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경영자금 지원 등 선제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성숙한 공동체 의식이야 말로 이 위기를 극복하는 최고의 방법”이라며 “우리는 이미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서 우리 국민들의 공동체 의식을 보았다. 경기도민 여러분께서도 누구보다 성숙한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결단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경기도의 대응을 신뢰해주신다면 이번 사태도 극복할 수 있다”며 “여러분께서 충분히 신뢰하실 수 있도록 주어진 책무를 빈틈없이 이행해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10일 오전 정부는 중국 우한시에 잔류하고 있는 재외국민과 직계가족을 국내로 안전하게 이송하기 위해 3차 임시항공편을 추가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3차 전세기는 11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우한 교민 150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3차 귀국자 150여명이 생활하게 될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은 이천시 장호원읍 이황리에 위치한 곳으로, 군 장교와 부사관에 대한 어학교육을 전담하는 군용 교육시설이다.

숙소는 지상4층 353실(한국군 327실, 수탁외국군 26실) 규모로, 개인당 한국군 21.8㎡, 외국군 44.9㎡의 공간이 제공된다.

각 실은 TV와 냉장고, 책상세트, 침대를 갖추고 있으며, 부대시설로 체육시설, 도서실, 식당, 목욕탕, 이발소 등이 있다.

이천시 도심과 직선거리로 17㎞ 정도 떨어져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전세기 2대를 동원해 우한주민 701명을 국내로 이송해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 마련된 임시 생활시설에 수용했다. 이들은 잠복기인 14일 동안 이곳에 머물며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한 교민 2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양성판정을 받고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됐다.


jhk102010@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