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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학회 "외국인 입국 제한 효과 없다…비전문가 현혹 말아야"

대한예방의학회·한국역학회 10일 공동성명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공식 매체 통한 정보 믿고 따라달라"

(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 2020-02-10 10:56 송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내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어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0.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국내 확진자가 24명으로 늘어나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0.2.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대한예방의학회·한국역학회는 10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과잉대응·선동을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회는 최근 일부 여론에서 불거지고 있는 중국인 전체에 대한 입국제한, 중국산 수입식품 배척과 같은 조치에 대한 요구는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더 크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같은 의견들은 '비전문가들의 백가쟁명식 해결책'이라고 꼬집었다.
학회는 "비전문가들의 백가쟁명식 해결책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며 "국가 간 상호주의 원칙을 무시한 입국 제한, 중국산 수입식품 배척 등과 같은 해결책은 아무런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더 크다"고 밝혔다.

학회는 또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이 공식 매체를 통해 전달해 드리는 정확한 정보를 믿고 따라 달라"며 "현재 온라인과 뉴미디어에는 검증되지 않은 자극적인 정보들이 범람하며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와 접촉자 등에 대한 낙인은 타인의 존엄한 인권을 침해하는 것일 뿐"이라며 "감염병 방역활동의 성패는 배제와 차별이 아니라 포용과 인권보호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학회는 "과도한 불안을 조장하거나 효과 없는 과잉대응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며 "중국에서도 우한과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치명률은 0.16%로 사스 9.6%, 메르스 34.4%에 비해 매우 낮다"고 밝혔다.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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