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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설마가 사람잡아… 황교안·유승민 통합 대비없인 진보 패망"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2-10 09:54 송고 | 2020-02-10 10:29 최종수정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지난 1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준비위원회 제15차 상임운영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10일 "설마가 사람잡는다"며 진보진영이 4·15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보수대통합에 대비해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종로 출마와 유승민 전 대표의 대구 불출마 혹은 두 분 모두 불출마 때 보수대통합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라는 점을 우선 거론했다.
그는 "유 전 대표는 아직도 개혁 보수를 주창하며 신설합당 제안을 했기에 (보수통합) 성사 여부는 두고 봐야 하고 공천 지분도 당직도 요구치 않겠다는 주장이 액면 그대로인지 다른 셈법이 있는지도 불확실하다"며 따라서 "보수통합당 개혁 공천이 가능한지도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치는 생물이고 설마가 사람 잡는다는 속담도 있다"면서 "(최근 보수진영 움직임을) 가볍게 보면 진보 진영은 큰코다친다"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보수대통합과 분열된 진보의 대결은? 끔직한 결과일 것"이기에 "총선승리를 통한 진보정권 재창출(목표를 달성하려면) 오만하지 말고 승리의 길로 가야 한다"라며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을 향해 '합치자'고 손짓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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