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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오늘 확대 중수본 회의…3차 전세기 투입 결정할 듯

출입국 관리상 추가 조치 여부 등도 결정…대규모 행사 가이드라인도
전날 관계 장관과의 사전 회의에서 상당부분 결론 도출…발표 주목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20-02-09 10:25 송고
정세균 국무총리. 2020.2.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정세균 국무총리. 2020.2.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대응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하고 3차 전세기 투입 여부 등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외 감염 확산 추이와 상황 판단 △출입국 관리상 추가 조치 여부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대규모 행사 가이드라인 및 각종 지원대책 △우한 교민의 추가 귀국 지원 대책 등을 논의한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우한에 3차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이 결정될지 주목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과 31일 전세기 두 편을 투입해 우리 교민 701명을 국내에 이송했다.

하지만 당시 한국 국민의 가족이라도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중국 국적자는 탑승할 수 없었다. 현재 우한 등 후베이성 일대에는 한국 교민과 가족 200명 이상이 잔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정부는 3차 전세기를 투입해 중국 국적의 교민 가족도 함께 이송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외교부는 우한총영사관을 중심으로 추가 귀국 희망자 수요를 파악해왔다.
출입국 관리상 추가 조치와 관련해, 현재 입국 제한 조치를 중국 후베이성에서 다른 지역까지 확대할 지도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 4일 0시를 기해 중국 후베이성발 외국인의 국내 입국을 금지하고, 후베이성 외 모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하며 강력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다만 입국 제한 조치의 경우 상대국과의 관계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아 특별입국절차를 다른 동남아 국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의 경우 지난 7일까지 33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경보 수준을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전날 세종청사 보건복지부 회의실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보건복지·외교·행정안전부 장관과 각 부처 실무 관계자들과 사전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의제를 비롯해 각 국가 대응 및 위기경보 수준을 공유하고 방역물품 수급 관리 등 후속조치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전날 논의된 의제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의견을 모았고 이날 확대 중수본 회의에서는 결론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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