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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사이다 선전포고…8% 자체최고 시청률

[N시청률]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02-08 10:28 송고
JTBC '이태원 클라쓰' © 뉴스1
JTBC '이태원 클라쓰' © 뉴스1

'이태원 클라쓰'가 단 3회 만에 8%의 시청률을 돌파했다.

지난 7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조광진/ 연출 김성윤) 3회는 전국 유료 가구 집계 기준 8.013%(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태원 클라쓰'의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피, 땀, 눈물로 차린 '단밤' 포차가 드디어 문을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7년의 노력과 열정이 무색하게 손님의 발길은 드물었다. 가만히 있을 박새로이가 아니었다. 박새로이는 인형 탈에 전단지까지 준비해 길거리 홍보에 나섰고, 그곳에서 위험에 처한 조이서(김다미 분)를 위해 몸을 날리며 아찔한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박새로이는 과로로 그 자리에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갔다. 미안함에 어찌할 바 모르는 장근수(김동희 분)와 달리, 조이서는 "요즘 같은 시대에 누가 인형 탈 쓰고 전단지 돌려서 홍보해요?"라며 되려 홍보에 대한 팁을 줬다.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극과 극' 성격의 두 사람이었지만, 이보다 더 강렬할 수 없는 첫 만남으로 인연의 시작을 예고하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조이서와 장근수는 친한 형 성현(윤박 분)과 함께 '장가' 포차에 갔다. 하지만 조이서의 너스레와 가짜 신분증으로는 오수아(권나라 분)의 깐깐한 검열을 뚫을 순 없었다. 결국 조이서는 박새로이가 운영하는 '단밤'으로 두 사람을 이끌었다. 신분증 검사를 하던 홀 직원 최승권(류경수 분)은 미심쩍었지만, 손님이 없어 고민하던 박새로이를 떠올리며 모른 척 넘어갔다.

술에 취한 성현의 무례한 태도를 빌미로 이성을 상실한 최승권이 '단밤'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때마침 경찰들이 가게를 들이닥쳤고, '주폭' 사건이 아닌 미성년자 출입 신고로 출동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박새로이는 무언가 단단히 잘못됐음을 짐작했다.
결국 '단밤'은 2개월의 영업 정지를 당했다. 미안한 장근수와 억울한 최승권이 부당한 결과라며 발끈했지만, 오히려 사장 박새로이는 담담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만남은 박새로이를 분노케 했다. 장근수 일로 연락을 받은 장근원(안보현 분)이 경찰서에 나타난 것이었다.

어릴 적부터 무시와 방관이 일상이었던 장근수에게 형의 등장은 달가울 리 없었다. 박새로이의 표정도 싸늘하게 굳어갔다. 무엇보다 그의 말 한마디에 움직이는 경찰의 무능함은 박새로이를 더욱 분노케 했다. 10년이 지나도 박새로이에게 타협은 없었다.

여전히 박새로이는 소신대로 말하고 행동했다. 장근원의 비아냥에 분노를 삼키던 박새로이는 "9년, 지금껏 잘 참았어. 앞으로 6년은 더 참을 거야. 네 놈 공소시효. 내 계획은 15년짜리니까"라는 선전포고로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불을 지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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