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이 오는 9일(현지시간) 열리는 가운데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라우맨스 차이니즈 극장 앞 전광판에 영화 '기생충' 포스터가 노출되고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기생충’이 국제극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까지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20.2.8/LA(미국)=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
7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은 오는 9일 열리는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준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할리우드 대로(Hollywood Boulevard)가 통제된 가운데 레드카펫 및 포토월 설치 작업이 이뤄졌다. 특히 그라우맨스 차이니즈 극장 앞, 스타들의 이름을 별 모양의 동판에 새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더욱 활기를 띠었다. 아바타, 캣우먼, 츄바카 등 영화 속 유명 캐릭터로 분장한 이들 대부분이 한국인이라고 묻고는 "'기생충'을 안다"며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 극장 주변 광장에 마련된 오스카 대형 트로피 옆에서 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봉중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기생충’이 국제극영화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까지 6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0.2.8/LA(미국)=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
그라우맨스 차이니즈 극장 대형 전광판에도 '기생충' 포스터가 2분 간격으로 노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기생충'은 해당 극장에서 더이상 상영하지 않지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노미네이트"라는 타이틀과 함께 할리우드 중심가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은 일명 '오스카'로도 불리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이다.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한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극영화상(구 외국어영화상)까지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상태다.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9일 오후(한국시간 10일 오전)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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