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진제 스님은 지난 5일 해제 법어를 내리고 "대중은 각자가 삼동구순(三冬九旬)의 결제기간 동안 얼마나 화두일념(話頭一念)을 이뤘는지 돌아보고 또 돌아보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습관처럼 좌복(坐服)에 앉아서 번뇌망상으로 시간을 보내거나, 혼침(昏沈)에 빠져 있거나, 게으른 마음으로 방일(放逸)한다면 천불(千佛) 만조사(萬祖師)가 출현해서 깨달을 수 없음이라"며 "하루에도 천 번 만 번 화두를 챙기고 의심하고, 또 챙기고 의심해야만 진의심(眞疑心)이 발동 걸리게 됨이니 노력하고 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조계종에 따르면 지난 11월11일부터 종단 전국 99개 선원에서 총 1966명이 동안거를 수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안거는 전국 스님들이 동절기 3개월간 외부와의 출입을 끊고 참선수행에 전념하는 것이다.
한편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에 소재한 상월선원에서 수행된 한국불교 최초의 천막법당 동안거의 해제법회 등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전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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