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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연승' 신영철 감독 "아직 미세함 부족, 더 발전할 수 있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0-02-05 21:56 송고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우리카드 배구단 제공) 2020.1.1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10연승의 신바람을 낸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만족하지 않는 표정이었다. 신 감독은 "아직 서브캐치 등 미세한 부분에서 부족함이 있다"면서 "단점을 보완한다면 우린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

우리카드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0(28-26, 25-23, 30-28)으로 이겼다.
팀 창단 이후 최다인 10연승을 내달린 우리카드는 20승6패(승점 56)로 2위 대한항공(승점 50·18승8패)과의 격차를 벌렸다. 3위 현대캐피탈은 15승11패(승점 46)를 기록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연승을 한 것은 항상 기쁘다"면서 "선수들 덕분에 큰 산을 넘을 수 있었다. 6라운드에 가면 어느 정도 (순위권)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은 승리 후에도 기쁨보다는 아쉬움을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더 발전해야 한다"고 꼬집은 뒤 "아직 서브캐치나, 급할 때 하이볼 처리 등에서 미흡하다. 볼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능력을 다듬어야 한다. 그러면 더 재미있는 배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4승1패로 앞서고 있는 신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자세한 부분까지 이야기 할 순 없지만 선수들 모두가 팀의 단점을 잘 커버해줬다"라며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더 나아가 세터 노재욱에 대해서도 "처음 왔을 때보다 잘하고 있다. 창의력 있게 배구를 하고 있고, 그런 부분은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이 꼽은 우리카드의 가장 달라진 부분은 어느 선수 한명에 의존하는 팀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 시즌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현대캐피탈에 2연패로 무너졌던 것을 떠올린 그는 "작년에는 아가메즈라는 선수를 통해 움직이는 패턴이었다면, 지금은 한 명이 아니라 전체가 움직이고 있다. 선수들이 경기를 치를수록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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