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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 2019년 매출 582억…첫 '흑자전환'

창립 4년만에 매출 턴어라운드 기록…지난해 1조5000억원 규모 글로벌 기술이전 실적 주효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2020-02-03 11:48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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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브릿지바이오)는 2019년 매출액이 582억8640만원을 기록하며 2015년 창립 후 첫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8억400만원, 12억5795만원으로 나타났다.

브릿지바이오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변동 주요원인으로 지난해 발생한 기술이전에 따른 매출 및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보통주 전환에 따른 파생상품 평가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밝혔다. 특히 이번에 공시된 매출은 2019년 상장 당시 제출한 증권신고서 상 추정 매출액 보다 약 23억원 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브릿지바이오는 2019년 7월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 'BBT-877'에 대한 총 11억유로(약 1조4571억원) 규모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상환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과 관련하여 발생한 파생상품 평가이익은 예상 공모가 대비 보통주 전환시점 기준 주식 가격 차이로 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브릿지바이오의 지난 2018년 4분기 말 기준 실적은 매출액 0원, 영업이익 -158억1600만원에 당기순이익 -407억2800만원을 기록했었다. 이는 당시 주요 개발 후보물질의 전임상 및 임상 개발단계 진입에 따른 영업손실과 상환전환우선주 관련 금융 비용 증가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글로벌 신약 개발 경험 및 역량을 보유한 개발진 중심의 효율적 과제 진척으로 대규모 기술이전을 달성함에 따라, 창립 만 4년 만에 첫 흑자 전환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및 폐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개발 과제가 기술이전을 비롯한 신속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브릿지바이오는 BBT-877에 이어 궤양성 대장염(UC) 신약 후보물질 'BBT-401'을 다음 기술수출 목표 물질로 꼽은 바 있다. BBT-401은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로 펠리노-1 저해제로 개발된 물질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2상을 진행중이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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