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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증상 감염 사례 없다…발병초기 무증상처럼 느낄 순 있어"

[우한폐렴]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 2일 브리핑
개인 따라 주관적 느낌 차이…"과학적으론 무증상 감염 판단 안해"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 2020-02-02 20:43 송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후베이성 방문자의 입국을 금지하고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하루 1000만개 이상 생산한다고 밝혔다. 2020.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후베이성 방문자의 입국을 금지하고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하루 1000만개 이상 생산한다고 밝혔다. 2020.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대해 잠복기가 지난 바이러스 발현 초기 단계부터 전파가 가능하다고 봤다. 이 과정에서 개인에 따라 무증상으로 느낄 수도 있다는 게 정부의 해석이다. 다만 과학적으론 무증상 감염 가능성을 낮다고 봤다.

박능후 중앙사고수습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징은 증상은 없지만 바이러스가 발현된다는 것"이라며 "바이러스 잠복기에 감염 전파가 된다는 게 아닌, 잠복기에서 증상 발현으로 넘어가는 초기 단계에 무증상 상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개인의 주관에 의해 성립되는 얘기란 게 복지부측 부연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 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무증상 감염 사례는 아직 국내에서 최종 확인된 바 없다"고 우선 못 박았다.

이어 윤 총괄 반장은 "무증상이란 건 실제 열이 나더라도 사람마다 못 느낄 수 있고, 목에 염증이 있지만 염증을 느끼지 못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측정기준이 아닌, 주관적 느낌에 의해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현재로선 무증상 감염이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 총괄 반장은 "다만 증상 초기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 "이를 차단하기 위해 자가격리로 초기 검사를 하고 빨리 치료를 하는 게 앞으로 지역 확산을 막는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 날 오는 4일부터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 또는 방문한 모든 외국인의 국내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후베이성을 방문한 국민 그리고 환자와 접촉한 모든 사람에게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를 취한다. 또 제주도에 비자 없이 일시로 입국을 허용하는 무사증입국제도를 일시 중단한다. 관광 목적의 중국 방문도 금지하기로 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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