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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신종코로나 첫 사망자 발생…우한 출신 남성(종합)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0-02-02 14:05 송고 | 2020-02-02 15:41 최종수정
31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사람들. © AFP=뉴스1
31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약국에서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사람들. © AFP=뉴스1

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환자 중 첫 사망자가 나왔다고 CNN 등 외신들이 2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 이외 국가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사망 사례다. 이날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300명을 넘어섰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필리핀 보건 당국은 신종코로나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 가운데 한 명이 전날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중국 우한 출신의 44세의 남성으로 지난달 25일 필리핀 산 라자로병원에 입원한 환자다.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 국적의 38세 여성의 파트너로 알려졌다.

남성은 지난달 21일 이 여성과 함께 홍콩을 경유해 필리핀으로 들어왔다. 여성은 현재 병원에 격리 수용되어 치료중이다. 

필리핀 주재 세계보건기구(WHO) 대표부는 이번 사망 자체는 필리핀에서 일어났지만 감염은 필리핀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보건당국은 "환자가 입원 과정에서 심한 폐렴에 걸렸다"면서 "며칠 동안 환자는 안정돼 호전될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24시간 동안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보건 당국은 현재 중국 대사관과 협력 중이며, 남성의 유해는 화장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초 사망자는 필리핀 정부가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해 중국에서 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지 수 시간 만에 나왔다. 현재까지 필리핀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총 2명으로, 사망한 남성과 파트너 여성이다. 이외에도 23명의 의심 환자가 병원 내에서 격리·관찰되고 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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