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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닌, 무루구사에 역전승 거두며 호주오픈 정상…메이저 첫 우승

'21세 80일' 만에 쾌거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20-02-01 20:28 송고
소피아 케닌이 호주 오픈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 AFP=뉴스1
소피아 케닌이 호주 오픈 정상에 오른 뒤 우승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 AFP=뉴스1

소피아 케닌(미국·15위)이 가르비네 무루구사(스페인·32위)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7100만호주달러·약 570억원) 정상에 올랐다.

케닌은 1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무루구사를 2-1(4-6 6-2 6-2)로 꺾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케닌은 우승 상금 412만호주달러(약 33억원)를 받았다. 만 21세 80일인 케닌은 2008년 마리아 샤라포바(당시 만 20세9개월) 이후 호주오픈 최연소 여자 단식 우승자가 됐다.

반면 무루구사는 1세트의 우위를 이어가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에이스 숫자에서도 9-2로 앞섰지만 뒷심 부족이 아쉬웠다. 

케닌은 1세트 1-1로 팽팽하던 경기 초반 자신의 실수로 서브 게임을 내주며 이내 끌려갔다.
이후 무루구사가 게임 스코어 3-4 상황에서 더블폴트를 2개 연달아 기록하며 균형을 맞췄지만,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1세트를 4-6으로 내줬다.

케닌은 2세트부터 끈질긴 모습으로 무루구자를 압박하며 흐름을 바꿨다.

무루구사는 케닌의 기세에 밀려 첫 서브 성공률이 급감하며 2세트를 내줬다. 무루구사의 첫 서브성공률은 1세트 61%에서 43%로 떨어졌다.

이날 승부처는 3세트 2-2 상황이었다.

케닌은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0-40으로 끌려갔지만 강력한 포핸드 위너와 서브 에이스 등으로 게임을 가져갔다.

당황한 무루구사는 더블폴트 등을 범하며 무너졌고, 케닌은 기세를 살려 내리 4게임을 따내며 경기 시작 123분 만에 승부를 매조지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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