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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2차감염'…해외 확진 21곳 113명으로(종합)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0-01-30 21:16 송고
인도에서 30일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 AFP=뉴스1
인도에서 30일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 AFP=뉴스1

인도와 필리핀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한국과 베트남에서도 확진자가 각각 2명, 3명이 추가됐다. 우리나라의 6번째 확진 환자를 제외한 5명 모두 중국 우한에서 온 환자들이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 외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총 113명으로 늘어났다. 한국 6명을 포함해 △홍콩 10명 △마카오 7명 △대만 8명 △태국 14명 △싱가포르 10명 △일본 11명 △말레이시아 8명 △베트남 5명 △스리랑카 1명 △네팔 1명 △캄보디아 1명 △필리핀 1명 △인도 1명 △호주 7명 △미국 5명 △캐나다 3명 △프랑스 5명 △독일 4명 △핀란드 1명 △아랍에미리트연합(UAE) 4명 등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본토에서는 30일 0시(현지시간) 기준 총 77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170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대부분 발병지 우한이 포함된 후베이성에서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30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30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한국서 확진자 2명 추가, 첫 '2차 감염자' 발생: 질병관리본부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섯 번째 환자는 32세 한국인 남성으로 업무차 중국 우한을 방문했고,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조치된 상태다. 여섯 번째 환자는 56세 한국인 남성으로 세 번째 환자(54·남)와 접촉해 2차 감염됐다. 이 환자는 서울대병원에 격리조치됐다. 한국에서 사람을 통해 감염된 '2차 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세 번째 환자는 지난 20일 귀국 당시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아 검역을 통과할 수 있었다. 이 환자는 증상이 발현된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 소재 의료기관과 호텔, 편의점, 음식점 등에 들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 베트남, 확진자 3명 추가: 베트남 보건당국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3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5명이고, 이 가운데 1명이 퇴원해 현재 4명이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은 모두 중국 우한에서 온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은 수도 하노이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고, 나머지 1명은 하노이에서 약 160km 떨어진 베트남 북부 탄호아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베트남 설 명절 '뗏'을 맞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 새해 소원을 빌고 있다. © AFP=뉴스1
베트남 설 명절 '뗏'을 맞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 새해 소원을 빌고 있다. © AFP=뉴스1

◇ 인도·필리핀서 첫 확진자 나와: 인도 정부는 30일 성명을 통해 남부 케랄라주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처음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 측은 이 환자가 최근 인도로 들어온 우한대 학생이었다고 덧붙였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는 이 병의 발원지다. 환자는 현재 한 병원에서 격리되어 있고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날 프랜시스코 두케 필리핀 보건부 장관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1일 중국 우한에서 온 38세 중국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두케 장관은 이 환자가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이며, 현재 공립병원에 격리돼 있다고 덧붙였다.

◇ 일본 전세기로 귀국한 3명 확진: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발열 증세를 보이던 50대 남성을 포함, 증상이 없던 40대 남성과 50대 여성이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내에서 무증상 감염자가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생노동성은 증상이 없는 사람으로부터 감염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일본은 지난 29일부터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일본인 중 귀국 희망을 밝힌 650여명을 차례로 전세기를 통해 귀국시키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출발한 일본 정부의 두 번째 전세기가 30일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 들어오고 있다. © AFP=뉴스1
중국 우한에서 출발한 일본 정부의 두 번째 전세기가 30일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 들어오고 있다. © AFP=뉴스1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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