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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조국, 서울대 직위해제에도 어젯밤 내 문제 고민해줘"

당 설득에도 출마 의지…조 전 장관도 출마 권유한듯
"언론개혁 입법 하겠다…조국 교수가 절대적 영향 미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20-01-30 18:01 송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왼쪽)과 조국 민정수석이 지난해 2월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2019.2.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왼쪽)과 조국 민정수석이 지난해 2월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2019.2.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언급하면서 "어제 늦은 밤, 긴 시간동안 제 문제를 함께 고민해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불출마 권고에 사실상 불복했으며, 전북 군산 출마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김 전 대변인은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교수도 어제 서울대 직위해제라는 어려움을 겪었는데 (어제 만남에서)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군산 경제를 살리는 것 못지않은 과제가 언론개혁이다"라며 "(국회의원 당선이 되면) 언론과 권력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입법작업을 하고 싶고, 제가 도전을 결심하는 데는 조국 교수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이 총선 출마를 포기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전 대변인은 언론개혁 의지를 밝히면서 그 결심 배경에 대해선 "조국 교수가 고난의 가시밭길을 걸어가면서도 의연하게 버텨내는 모습을 보면서 제 마음에 파동이 일었다"고 했다. 그는 "저도 <조선일보>에게 할 말을 하는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 전 대변인의 예비후보 자격 검증을 두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대변인 시절 서울 동작구 흑석동 소재 복합건물을 25억7000만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일었던 투기 의혹이 걸림돌이다. 민주당은 지난 28일 검증위 회의에서 김 전 대변인에 대해 다시 한번 '추가 조사' 결정을 내렸다. 

내달 3일 검증위 심사가 한 차례 남아 있지만 검증위 차원을 넘어 공천관리위원회로의 이관이 유력하다. 김 전 대변인의 투기 논란이 법적인 잣대로 판단하기 어려운 도덕적 사안인 만큼 정무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공관위에서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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