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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닭발 뼈 입속에서 우물우물 퉤퉤 '충격의 발골'…신종 코로나 안무섭나

태국 육류 가공업체 작업 장면 페북 등에서 확산…보건소 "소화기 계통 박테리아 전염 가능성"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0-01-30 16:30 송고 | 2020-01-30 17:09 최종수정
태국의 닭가공 공장 근로자들이 입으로 생닭을 다듬고 있다. <페이스북  동영상 캡처> 
태국의 닭가공 공장 근로자들이 입으로 생닭을 다듬고 있다. <페이스북  동영상 캡처> 

야생동물로부터 인간으로 옮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근로자들이 입으로 생닭의 뼈를 발라내는 동영상이 페이스북에 게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동영상은 태국 북동부 농카이주의 언론 매체인 농카이온라인뉴스가 지난 24일 게시한 것으로 한 육류 가공업체의 작업 장면을 찍은 것이다. 근로자들은 생닭다리나 닭발에서 입으로 뼈를 발라내 뱉어내고 고기만 바구니에 담았다. 이 영상은 현재까지 29만번 조회되면서 위생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온라인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이 영상이 화제가 되자 현지 보건당국은 29일 이곳을 점검하고 치아 대신에 펜치를 사용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고소 고발이 이뤄진 것은 아니어서 현재까지 다른 법적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

지역 보건소의 한 치과의사는 입을 이용해 생닭을 물어뜯는 행위는 잇몸 질환, 충치, 헤르페스, 독감 등은 물론 침에 의해 호흡기와 소화기 계통에 박테리아를 전염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A형 간염, B형 간염을 다른 사람에게 전파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공장 주인은 도구를 사용하는 것보다 사람의 입이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예전에는 펜치를 사용했지만 모양이 모두 망가져 아무도 닭을 사고 싶어하지 않았다"면서 "펜치로 뼈를 제거하는 데 걸리는 5분 동안 더 많은 뼈를 물어뜯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닭 가공 공장은 현재 직원들이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훈련하기 위해 문을 닫았다.


ungaung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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