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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로 세계경제 중국 의존도 시험대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0-01-30 13:04 송고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위치한 중국 동방항공 발권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위치한 중국 동방항공 발권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전 세계의 '중국 의존도'를 시험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우한시에서 발원한 이 바이러스는 세계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 중 하나를 멈추게 했다. 급속도로 퍼지는 전염병을 막기 위해 중국은 춘제 연휴를 연장했고, 바이러스 진원지와 인근 도시들을 봉쇄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 출현에 세계는 그동안 중국에 얼마나 많이 의존했었는가를 빠르게 깨닫고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애플은 공급망을 조정하고 있고 가구업체 이케아는 중국 매장 일부를 임시 휴장했다. 스타벅스는 실적 전망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고, 포드와 도요타 등 자동차 회사들은 춘제 기간 임시 중단했던 중국 조립공장 생산 재개를 연기한다.

'관광 큰손'인 중국인 여행객이 줄어드는 것도 아시아 전역 호텔 및 관광업계엔 악재다. 유엔 세계관광기구(UN WTO)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들이 연간 해외에서 쓰는 돈은 약 2580억 달러에 달한다. 중국인 관광객 비율이 높은 태국과 일본 등에서도 앓는 소리가 나온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경제에 어느 정도 여파를 끼칠지는 분명치 않다. 17년 전 중국에서 시작돼 전 세계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SARS)은 중국의 성장을 급속히 위축시켰다.

40년 전 가난한 국가였던 중국은 이제 세계 제조 산업에서 필수적인 부분이 됐다. 중국은 홀로 전세계경제 생산량의 6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최대 제조 국가다.

중국은 이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이 중점을 두는 최대 소비시장 중 하나이기도 하다.

우한폐렴 사태로 일시 중단에 들어선 공장 등이 언제 다시 정상 상태로 돌아올지는 확실하지 않다. 사스 발발 당시 일부 공장들은 근로자 복귀를 위해 더 높은 임금을 지불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기업들은 이러한 계획조차 세울 수 없다고 NYT는 전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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