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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혐오 바이러스 멈춰라" vs 野"아마추어 방역"(종합)

"한국당, 불안과 공포, 혐오와 배제 바이러스 퍼뜨리기 멈추라"
"정부·여당, 아마추어도 이런 아마추어 없다…무능의 모든 것"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이호승 기자, 김일창 기자 | 2020-01-30 11:56 송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에 대한 국민들의 침착한 대응이 요구되는 가운데, 정치권이 방역에 도움되지 않는 감정대립을 벌이고 있다. 야당이 정부의 대응이 '아마추어'라고 비판한데 대해 여당은 공포·혐오감 조장을 중단하라고 반격했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 자유한국당 내에서 '중국인 입국 금지', '중국 관광객 송환' 등의 발언이 나오는 것에 대해 "불안과 공포, 혐오와 배제 바이러스 퍼뜨리기를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모든 국민이 각자의 영역에서 노력하는데 한국당은 국민의 위기의식에 편승해 불안과 공포, 혐오와 배제의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것 같아 심히 염려스럽다"며 "우리가 싸워야 할 것은 감염병이고, 무기는 과학에 근거한 진실 그리고 국제적 합의와 축적된 경험에 따른 신속한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에 자제를 촉구하는 동시에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며 신종 코로나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지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로 아시아 전역이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당정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잘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이인영 원내대표는 "당정은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금융, 외환, 실물경제 전체를 포함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해 기민히 대응 중"이라며 "직접 영향을 받는 관광업, 음식업, 영세자영업자의 피해 가능성이 있는데 당은 정부와 함께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현장밀착형 지원을 선제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반면, 자유한국당은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야당 대표 시절 문 대통령은 질병 대응에 대해 대통령의 무한 책임이라 매섭게 강조했는데, 정작 정권을 잡고 나니 책임 떠넘기기 등 무능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정권 잡기 전과 잡은 후가 이렇게 달라져도 되는가"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체류 한국인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한 전세기 운항 일정이 미뤄진 것에 대해서는 "(중국에) 마스크 200만 개를 지원해주고 전세기 한 대 긴급하게 못 띄우고 있다"며 "우리 교민의 격리 지역을 선정하는 것을 보면 아마추어도 이런 아마추어가 없다"고 비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확산 초기에 안이한 대응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내놓는 대책은 부처 간 혼선을 일으키고 헛발질을 한다"며 "교민 수용시설도 지역주민의 반발이 거세자 바꾸고 바뀐 지역이 다시 반발하자 결정을 못 내린다. 무엇 하나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최악의 무능정권"이라고 비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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