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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어제부로 통합 단계 진입"…호남 중심 제3지대 통합 의지

분열반성·개혁야당 정체성·분권형 개헌 등 통합 3원칙 제시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 2020-01-30 11:26 송고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3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30일 "다당제 시대를 이끌 제3의 축이 필요하다"면서 분열에 대한 반성, 개혁야당 정체성, 분권형 개헌, 연동형 비례제 완성을 통합의 3원칙으로 제시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부로 길고 지루했던 정치세력의 분화가 끝나고 새로운 정치 질서를 만드는 통합의 단계로 진입했다"며 "민주평화당은 통합에 있어 분명한 원칙을 제시하면서 선거제 개혁 이후 새로운 정치판을 짜는데 능동적 자세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거제 개혁이 명령하고 있는 본격적인 다당제 시대개막을 위해 제3의 축이 필요하다"며 "지리멸렬한 야권을 하나로 묶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날(29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가운데 바른미래당 호남계,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의 제3 지대 통합에 본격 나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정 대표는 통합의 3원칙 중 '분열에 대한 반성'과 관련, "호남은 4년 전 양당제를 극복하고 다당제를 하라고 더불어민주당보다 더 많은 지지를 몰아줘서 다당제를 만들어줬다"며 "국민이 만들어준, 호남이 만들어준 다당제를 해체시키고 분열시킨 것에 대해 철저히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혁야당의 정체성'에 대해서는 "사이비 개혁이 아닌 개혁 정체성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며 "1700만명의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외쳤던 내 삶을 개선하라는 요구를 받아들여 개혁야당의 길을 가겠다는 분명한 개혁 정체성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합쳐서 무엇을 할 것인지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연동형 선거제 완성과 분권형 대통령제의 실현"이라며 "정치개혁의 축을 한 세력으로 만들어주면 선거제 개혁의 완성, 분권형 대통령제 실현을 위해서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호남 민심에 석고대죄, 개혁야당의 정체성, 선거제 완성과 분권형 대통령제라는 이 세 가지 원칙에 뜻을 같이 한다면 제 세력이 함께 모여 대체 세력으로서 개혁의 제3축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ykjmf@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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