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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토크' 연상호 감독, 애니메이션·영화→드라마까지…끝없는 도전(종합)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2020-01-29 23:07 송고
SBS'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 뉴스1
SBS'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 뉴스1
연상호 감독이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를 전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이하 '욱토크')에서는 영화 '부산행'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출연했다.
연상호 감독은 애니메이션 '서울역'을 만들던 당시, 저비용의 마케팅 비용 때문에 실사 영화를 제작해야 한다는 제안을 받고, 영화 '부산행'을 만들게 됐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홧김에 만들게 된 '부산행'은 개봉 이후, 여러 기록을 세우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영화로 우뚝 서, 연상호 감독도 놀랐다고 전했다.

이후 자신의 직업을 제대로 설명하기 힘들었던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의 성공 이후 "직업이 생겼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의 4년 후를 그린 영화 '반도'가 곧 개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영화를 빨리 찍는 비결에 대해서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다"며 쑥스러워했다. 이어 촬영 전 단계에 철저한 준비를 많이 한다고 밝히며 감탄을 안겼다.

연상호 감독은 연출을 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해 "처음 보는 사람의 눈으로 본다"고 전하며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내에게 많은 조언을 구한다고 털어놨다. 연상호 감독의 아내는 '부산행'의 현장 편집본을 보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더불어 연상호 감독은 "처음 할 때는 '칭찬쟁이'를 옆에 두는 것이 좋다"는 소신을 밝혔다. 예술에는 절대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에 시작할 때는 '동력'이 중요하다는 것.

최근 연상호 감독은 영화에 이어, 웹툰과 드라마 작가까지 도전한 근황을 알렸다. 연상호 감독은 "영화라고 하는 건 일이 없어지기가 쉬운 것 같다"며 기회가 있을 때 도전하자는 마음 가짐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극본을 맡은 드라마 '방법'을 홍보하며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연상호 감독은 플렉스 토크를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의 열악한 현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짠내'를 키워드로 내세운 연상호 감독은 "한국에서 애니메이션을 하는 것이 조금이 아니라 많이 힘들다"고 고백하며 "연출, 각본뿐만 아니라 작화, 합성, 정산까지 모두 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플렉스를 어려워하던 연상호 감독은 이동욱의 조언에 따라 "감독뿐 아니라 총책임자의 역할, 걸어 다니는 영화사, 1인 제작이 가능하다"고 뽐내며 모두의 환호를 받았다. 이동욱은 "짠내보다 인내가 맞는 듯하다"며 연상호 감독의 키워드를 덧붙였다.

연상호 감독은 자신의 작품을 처음으로 알아봐 준 잡지 '버라이어티'의 아시아 영화 비평부장 매기 리에게 감사함을 전했고, 이에 매기 리가 영상을 보내와 감동을 더했다.

이어 연상호 감독은 영화 '염력'의 흥행 실패로 원색적인 비난을 듣기도 했다며 "그럴 때는 늪에 빠지면 안 된다"고 전하며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연상호 감독은 "지금은 너무 만족한다"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장도연과 토크 애널리스트 조정식이 연상호 감독과 함께 좀비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고, 이동욱은 영화감독으로 변신, 연상호 감독 편의 예고 연출에 참여하며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한편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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