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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연대"…'버즈 오브 프레이', 변화와 함께 돌아온 할리퀸(종합)

[N현장]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01-28 20:19 송고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 포스터 © 뉴스1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 포스터 © 뉴스1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 퀸이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영화 속 모든 캐릭터들이 여성을 주축으로 구성됐고, 이에 대해 배우들과 캐시 얀 감독도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는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의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에서는 배우 마고 로비,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제니 스몰렛, 엘라 제이 바스코와 캐시 얀 감독이 화상통화로 국내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버즈 오브 프레이'는 조커와 헤어지고 자유로워진 할리 퀸(마고 로비 분)이 빌런에 맞서 고담시의 여성 히어로팀을 조직해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솔로 무비다. 할리 자신이 들려주는, 그리고 오직 할리만이 얘기해 줄 수 있는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움으로 가득찬 영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할리 퀸 역을 맡은 마고 로비 외에도 '블랙 카나리' 역의 제니 스몰렛, '카산드라' 역의 엘라 제이 바스코, '헌스티드' 역의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가 출연한다.

캐시 얀 감독은 '버즈 오브 프레이'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 "저희도 기대가 크다"라며 "영화를 선보일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저희가 이렇게 합쳐서 작업을 한지 1년 정도 됐고 마고 로비는 제작자로서도 훨씬 많은 시간을 지내와서 그런지 더욱 기대가 높다"라고 얘기했다.
제니 스몰렛, 마고 로비, 엘라 제이 바스코, 캐시 얀 감독,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 뉴스1 안태현 기자
제니 스몰렛, 마고 로비, 엘라 제이 바스코, 캐시 얀 감독,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 뉴스1 안태현 기자

마고 로비는 '버즈 오브 프레이'의 주연이자 제작자로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수어사이드 스쿼드' 외에도 할리 퀸의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이 많다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할리 퀸의 훨씬 연약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할리 퀸이 조커와 결별한 이후로 상당히 마음이 힘든 상태다. 이 관계를 극복하고 있는 상황이고 세계에 홀로 나아가서 독립적인 여성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들의 액션으로만 채워지는 영화는 드문 것이 사실"이라며 "저는 실제로 여자친구들을 좋아하고 이들이 함께 힘을 합쳐 액션을 펼치는 모습을 스크린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제니 스몰렛은 자신이 연기하는 블랙 카나리 역을 위해 코믹북을 열심히 공부했다고 밝혔다. 제니 스몰렛은 "배역이 가지고 있는 역사, 과거사를 알게 됐다"라며 "이 영화 속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 여러가지 코믹북에서 발췌한 블랙 카나리의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라고 얘기했다.

제니 스몰렛, 마고 로비, 엘라 제이 바스코, 캐시 얀 감독,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 뉴스1 안태현 기자
제니 스몰렛, 마고 로비, 엘라 제이 바스코, 캐시 얀 감독,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 뉴스1 안태현 기자
이번 영화의 캐스팅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펼쳐졌다. 특히 캐시 얀 감독은 "완벽한 캐스팅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캐시 얀 감독은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도 헌트리스와 많은 공통점을 볼 수 있었고, 복수 이후에 어떻게 헌트리스가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의 답을 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라고 얘기했다. 특히 마고 로비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마고 로비와 할리 퀸은 떼려야 뗄 수 없다"라며 "술에 취한 모습도 거의 동일할 정도"라고 말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여성 캐릭터로만 채워진 '버즈 오브 프레이'에 대한 감독과 배우들의 기대도 있었다. 이에 대해 캐시 얀 감독은 "제가 생각하기에 이 영화에서 얻어갔으면 하는 것이 여성들이 연역하고 불안정하고 하지만 동시에 강인하고 마지막에 함께 이루는 모습이 있다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개인이 시련을 겪고 고난을 겪지만 함께 연대하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이 영화의 중요한 주제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마고 로비는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액션 19세 영화가 흔치 않다"라고 기대를 표했으며,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는 "많은 여성들이 같은 마음으로 영화를 완성했다는 것이 뿌듯하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버즈 오브 프레이'는 오는 2월5일 개봉한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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